사진=JTBC 방송 화면 캡쳐 |
김소연이 어떤 시련도 이겨내는 강인함을 보여줬다.
20일 밤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극본 최보림/연출 조웅) 4회에서는 꿋꿋이 사업을 재개한 정숙(김소연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정숙의 집 외관에 외설적인 낙서를 한 범인은 철물점 남주인 장 씨였다. 정숙은 “제가 떠들지 않아도 사람들은 금세 알게 될 거예요. 주변 사람들 시선, 질타, 수치심. 뭐 그런 것들이 진짜 벌인 것 같아서요”라며 선처했지만 동네 사람들은 "장 씨가 오죽하면 그랬겠어?"라며 오히려 범인을 두둔하고 피해자인 정숙을 비난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정숙은 철물점에 모인 동네 여자들이 “참 대단혀. 이 와중에도 또 그걸 팔겠다고 나서는 거 보면”, “민호 엄마가 보기와는 다르게 보통내기는 아닌 것 같어”라고 쑥덕이는 것을 목격했다. 사람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그래서 남편이 집을 나갔나?”, “그 난리가 났는데도 여즉 정신을 못 차린 겨?”라는 말로 정숙을 상처줬고, 우연히 지나가던 도현(연우진 분)이 이 모습을 목격했다.
다음 날 새벽, 산에서 운동을 하던 도현은 또다시 정숙을 발견했다. 약수 물을 뜨던 정숙은 샌드백을 발견하고 “뭐? 보통내기가 아니야? 그래서 남편이 집을 나가? 분란만 일으켜? 내가 왜 그런 말을 들어야 하는데?”라며 잽을 날렸고, 도현은 그 모습에 “진짜 멋진 여자였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쳐 |
“기껏 자리잡아 가고 있는디, 본인이 잘못한 일도 아닌디 지금 셔터 내리게 생겼잖여”라는 영복(김선영 분)의 위로에 정숙은 “셔터는요, 주인이 내리는 거예요. 주인이 셔터 내리고 자물쇠 잠그기 전까진 장사 끝난 거 아니라고요. 저요, 억울해서라도 이깟 일에 절대 셔터 안 내려요”라며 결의를 보여줬다.
속옷 사은품 증정까지 더해 설문조사를 재개한 정숙은 “그만허면 생각 고쳐 먹을 줄 알았더만”이라는 이웃의 비아냥에 “제가 어떤 생각을 고쳐야 될까요? 전요, 사장님도 그렇듯이 먹고 살 돈이 필요한 것뿐이에요. 누구한테 피해를 준 적도, 남의 집에 해코지를 한 적도 없는데 어떤 생각을 고쳐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어서요”라고 대꾸했다. 정육점 주인은 이 말에 마음이 움직인 듯 “이거 왕방울 거 아니여?”라며 설문조사에 응했고, 마을 사람 몇이 이에 동조하며 전세가 바뀌어갔다.
우연히 한 가수의 무대를 보고 홀린 듯 다가간 정숙은 심사위원이 혹평을 하자 “생각보다 평이 안 좋네요”라고 안타까워했다. 어느새 옆에 와 함께 보던 도현은 “기존에 잘 못 보던 시대를 앞서가는 느낌이라 그런 것 아닐까요? 사람들은 익숙하지 않은 것에 일단 거부감을 느끼기 마련이니까요”라며 “그래도 왠지 잘 될 것 같습니다. 상처 받고 무너질 만한 일에도 꿋꿋하게 버티는 사람들이 잘 되기 마련인데, 그런 사람 같아서요”라며 미소 지었다. “꼭 그랬으면 좋겠네요. 이왕 하기로 마음 먹은 거, 포기 안 하고 꼭 성공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바란 정숙은 “반드시 그렇게 될 겁니다. 강한 분이니까 본인을 좀 더 믿어보세요”라는 도현의 말에 그제야 자신을 향한 응원이었다는 걸 알고 감동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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