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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월)

‘정숙한 세일즈’ “억울해서라도 셔터 안 내려”..김소연, 동네 괴롭힘에도 꿋꿋이 사업 재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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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쳐



김소연이 어떤 시련도 이겨내는 강인함을 보여줬다.

20일 밤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극본 최보림/연출 조웅) 4회에서는 꿋꿋이 사업을 재개한 정숙(김소연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정숙의 집 외관에 외설적인 낙서를 한 범인은 철물점 남주인 장 씨였다. 정숙은 “제가 떠들지 않아도 사람들은 금세 알게 될 거예요. 주변 사람들 시선, 질타, 수치심. 뭐 그런 것들이 진짜 벌인 것 같아서요”라며 선처했지만 동네 사람들은 "장 씨가 오죽하면 그랬겠어?"라며 오히려 범인을 두둔하고 피해자인 정숙을 비난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정숙은 철물점에 모인 동네 여자들이 “참 대단혀. 이 와중에도 또 그걸 팔겠다고 나서는 거 보면”, “민호 엄마가 보기와는 다르게 보통내기는 아닌 것 같어”라고 쑥덕이는 것을 목격했다. 사람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그래서 남편이 집을 나갔나?”, “그 난리가 났는데도 여즉 정신을 못 차린 겨?”라는 말로 정숙을 상처줬고, 우연히 지나가던 도현(연우진 분)이 이 모습을 목격했다.

다음 날 새벽, 산에서 운동을 하던 도현은 또다시 정숙을 발견했다. 약수 물을 뜨던 정숙은 샌드백을 발견하고 “뭐? 보통내기가 아니야? 그래서 남편이 집을 나가? 분란만 일으켜? 내가 왜 그런 말을 들어야 하는데?”라며 잽을 날렸고, 도현은 그 모습에 “진짜 멋진 여자였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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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 화면 캡쳐



“기껏 자리잡아 가고 있는디, 본인이 잘못한 일도 아닌디 지금 셔터 내리게 생겼잖여”라는 영복(김선영 분)의 위로에 정숙은 “셔터는요, 주인이 내리는 거예요. 주인이 셔터 내리고 자물쇠 잠그기 전까진 장사 끝난 거 아니라고요. 저요, 억울해서라도 이깟 일에 절대 셔터 안 내려요”라며 결의를 보여줬다.

속옷 사은품 증정까지 더해 설문조사를 재개한 정숙은 “그만허면 생각 고쳐 먹을 줄 알았더만”이라는 이웃의 비아냥에 “제가 어떤 생각을 고쳐야 될까요? 전요, 사장님도 그렇듯이 먹고 살 돈이 필요한 것뿐이에요. 누구한테 피해를 준 적도, 남의 집에 해코지를 한 적도 없는데 어떤 생각을 고쳐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어서요”라고 대꾸했다. 정육점 주인은 이 말에 마음이 움직인 듯 “이거 왕방울 거 아니여?”라며 설문조사에 응했고, 마을 사람 몇이 이에 동조하며 전세가 바뀌어갔다.

우연히 한 가수의 무대를 보고 홀린 듯 다가간 정숙은 심사위원이 혹평을 하자 “생각보다 평이 안 좋네요”라고 안타까워했다. 어느새 옆에 와 함께 보던 도현은 “기존에 잘 못 보던 시대를 앞서가는 느낌이라 그런 것 아닐까요? 사람들은 익숙하지 않은 것에 일단 거부감을 느끼기 마련이니까요”라며 “그래도 왠지 잘 될 것 같습니다. 상처 받고 무너질 만한 일에도 꿋꿋하게 버티는 사람들이 잘 되기 마련인데, 그런 사람 같아서요”라며 미소 지었다. “꼭 그랬으면 좋겠네요. 이왕 하기로 마음 먹은 거, 포기 안 하고 꼭 성공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바란 정숙은 “반드시 그렇게 될 겁니다. 강한 분이니까 본인을 좀 더 믿어보세요”라는 도현의 말에 그제야 자신을 향한 응원이었다는 걸 알고 감동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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