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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이강인, ‘풀타임’ 김민재, 단단해지는 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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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20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프랑스 리그1 8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의 경기 후반 45분 팀의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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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PSG)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하자마자 나란히 맹활약했다. 이강인은 득점포를 쏘았고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무실점 승리에 공헌했다. 시즌 초반부터 눈에 띄는 역할을 해내면서 팀 내 둘의 입지는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20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스트라스부르와의 2024~2025 프랑스 리그1 8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3분 마르코 아센시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팀이 3-1로 앞선 후반 45분 시즌 4호 골을 터뜨렸다. 팀 동료 주앙 네베스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내준 컷백(뒤쪽으로 내준 패스)을 받아 오른발로 골문에 밀어 넣었다. 지난달 28일 스타드 렌과의 7라운드에서 골 맛을 본 이후 나온 2경기 연속 골이다. 이날 득점으로 이강인은 지난 시즌 득점(3골)을 넘어 리그1 개인 한 시즌 최다 골을 기록했다. PSG는 4-2로 승리하며 개막 8경기 무패(6승 2무)로 리그 선두를 달렸다. AS모나코와 승점(20점)이 같지만 골득실(PSG +17·AS모나코 +10)에서 앞섰다.

PSG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이강인이다. 지난 시즌 리그1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 내 자리를 잡기 위해선 더 큰 활약이 필요하다. PSG의 에이스였던 킬리안 음바페가 지난 시즌을 마치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지만 PSG에는 우스만 뎀벨레, 아센시오 등 이강인이 경쟁자가 버티고 있는 까닭이다.

이강인은 리그 8경기 중 4경기를 교체 출전하고도 4골이나 터뜨렸다. 앞으로 좀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가능성이 있다. 리그 득점 공동 4위를 달리는 이강인은 팀 내에서는 뎀벨레와 공동 2위(20일 기준)다. 이같은 추세면 2022~2023시즌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 시절 기록한 개인 한 시즌 최다골(6골)도 넘어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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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오른쪽).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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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같은 날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팀의 4-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뮌헨은 리그 개막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를 이어가며 선두를 지켰다. RB 라이프치히와 승점(17점)은 같으나 골 득실(뮌헨 +17·라이프치히 +9)에서 앞섰다. 김민재는 2차례 태클에 모두 성공하고 4회 볼 경합 중 3회 성공하며 활약했다.

최근 활약에 입지가 단단해진 모습이다. 김민재는 뮌헨 첫해였던 지난 시즌 초반 맹활약하며 주전으로 나섰다. 하지만 지난 1월 에릭 다이어가 이적해 온 뒤로 입지가 크게 좁아져 벤치에 앉는 경기가 많아졌다.

올 시즌은 다르다. 수비수 출신인 빈센트 콤파니 감독 이후 뮌헨에 부임한 이후 다시 기회를 많이 받고 있다. 올 시즌 리그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하고 있다. 1라운드 볼프스부르크 원정을 제외하고 6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평가도 좋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이날 경기를 마친 후 팀 내에서 4번째로 높은 7.6점의 평점을 매겼다. 이런 흐름이면 주전 경쟁에서 계속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둘의 활약은 다음 달 쿠웨이트,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5, 6차전을 앞둔 대표팀에게도 호재다. 이강인과 김민재가 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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