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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월)

"X탄주 그 배우는 되고 나만 안되나?" 고영욱, 동료들 향해 또 원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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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고영욱/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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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폭행으로 실형을 살고 연예계로부터 퇴출당한 그룹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이 중견배우 이경영을 빗대 자신의 처지를 한탄했다.

고씨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가 유튜브 시작했을 때 유튜브 측에서 잠깐 간 보다가 언론, 여론 눈치 보고 가차 없이 빛의 속도로 이치에 맞지 않는 궁색한 이유를 늘어놓고 갑자기 한 개인인 나한테만 납득되지 않는 형평성 없는 규정을 적용하고 폐쇄하더니"라는 글을 썼다.

고씨는 "이런 이유라면 과거에 나와 비슷한 법적 전과가 있는 어느 중견 배우는 술 먹는 유튜브에 출연해서 'X탄주?' 얘기도 하며 즐거운 분위기던데"라고 했다.

여기서 중견 배우는 이경영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경영은 영화 내부자들에서 벌거벗은 몸으로 여성 접대부들 사이에서 자신의 신체 부위를 활용해 폭탄주를 제조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공교롭게도 이씨 역시 2002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의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다.

고영욱은 "적어도 내가 올렸던 영상 저작물을 재가공도 아닌 그대로 저장해서 올린 유튜브 채널은 제재하지 않고 방치하는 이유는 뭐냐"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고씨는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2013년 12월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에 '전자발찌 1호 연예인'이라는 불명예까지 안았다.

고씨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복귀를 시도했지만 유튜브에 의해 고씨의 채널이 폐쇄됐다.

고영욱은 최근 동료 연예인들을 향한 원망을 잇달아 글로 쏟아내고 있다. 얼마 전에는 "울면서 랩을 하는 이른바 크라잉 랩(Crying Rap)은 국내에서 내가 한 게 유일무이"라며 "언젠가부터 엉뚱한 걸 가지고 크라잉 랩이라고 해대는지, 그 소릴 듣고 바로잡아야 할 당사자는 왜 가만히 있는지?"라고 적었다. 룰라 리더 이상민을 겨냥한 글이었다.

신동엽을 향한 원망도 늘어놓았다. SBS TV동물농장을 언급하면서 "예전 방송을 보니 찌루(고영욱이 키웠던 개)는 언급조차 안 하고, 가장 인기 있었던 개가 웅자라고 하더라"며 "개랑 엄마가 무슨 죄라고…찌루가 가장 인기 많았던 건 당시 시청자들은 다 아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송을 쭉 진행해 온 MC들은 찌루를 언급할 수 있었던 건 아닌지? 죽은 찌루에게 미안하고 몹시 씁쓸했다"며 신동엽 등 방송의 진행자들을 언급했다.

김지산 기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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