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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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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서 LPGA 첫 우승 노리는 성유진…“우승 관심 없다면 거짓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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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

이데일리

성유진(사진=BMW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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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9개 버디쇼’를 펼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권에 오른 성유진(24)이 한국에서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성유진은 19일 경기 파주시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3타를 작성했다.

3라운드까지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성유진은 단독 선두 해나 그린(호주)을 2타 차로 쫓는 단독 2위에 올랐다.

지난해 퀄리파잉 시리즈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해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성유진은 이번 대회에는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 올해 LPGA 투어 1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이 한 차례밖에 없었던 성유진이 ‘안방’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성유진은 이날 3라운드에서 그린을 단 1번 밖에 놓치지 않은 날카로운 샷과 퍼트 수를 26개로 틀어막을 정도의 짠물 퍼트를 앞세워 ‘버디 쇼’를 펼쳤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잡은 성유진은 10번홀(파4)에서 1.5m 버디에 이어 11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13번홀(파4)에서 3m 버디를 추가한 성유진은 15번홀(파5) 버디에 이어 16번홀(파3)에서도 티샷을 핀 1.5m 앞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낚았다. 공동 2위가 된 성유진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3m 버디를 잡아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의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냈다.

전날 2라운드가 악천후로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한 탓에 잔여 경기를 포함해 26홀을 돈 성유진은 “긴 하루였지만 좋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유진은 “작년 한국에서 매치플레이 우승할 때 이틀 연속 30홀 이상을 친 경험이 있어서 체력적으로 많이 피곤하진 않지만 오늘 푹 쉬어야 내일 컨디션이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좋은 플레이를 해 기분이 좋다는 그는 “이번 라운드가 동기부여를 높여줘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방심하지는 않겠다고 다짐했다. 성유진은 “하루에 몰아치기가 많이 나올 수 있는 코스”라며 “버디를 잡는 게 저뿐만이 아니라는 걸 생각하면서 제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승에 관심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하지만 우승은 원한다고 하는 게 아니다. 제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면 보상을 받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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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사진=BMW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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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 FM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둔 유해란(23)은 4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 선두 그린과 4타 차 공동 4위에 올라 역전 우승 기회를 남겼다.

유해란은 ”최종 라운드에서는 퍼트와 쇼트게임을 더 잘해야 한다. 이 코스는 그린이 꽤 커서 두 번째 샷을 핀 가까이 붙이는 게 정말 중요하다.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아림(29), 신지은(32)이 공동 8위(12언더파 204타), 임진희(26), 최혜진(25)이 공동 16위(11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

올해 2승을 기록하고 있는 그린은 1, 2라운드에서 나란히 8언더파씩을 몰아쳤고 3라운드에서도 2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지난 4월 JM 이글 LA 챔피언십 우승 이후 6개월 만에 시즌 6승에 도전한다.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이 단독 3위(15언더파 201타), 라이언 오툴(미국)이 공동 4위(14언더파 202타)에 올랐고, 지노 티띠꾼(태국)이 공동 6위(13언더파 203타), 지난주 우승자 인뤄닝(중국)이 공동 8위(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하는 등 톱 랭커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올해 LPGA 투어에서 3승을 기록 중인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공동 8위(12언더파 204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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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나 그린(사진=BMW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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