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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의 게리 오닐 감독은 1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 2024-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의 부상 소식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황희찬은 발목 인대를 다쳤다. 오래 갈 부상으로 보이지 않는다. 회복까지 2~3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한 템포 쉬어가야 하지만 오닐 감독은 "황희찬이 휴식과 재활을 거치면 오히려 지난 시즌의 날카로움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희찬은 A매치 기간 한국 축구대표팀에 차출됐다가 발목을 다쳤다. 지난 10일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3차전에 나선 황희찬은 상대의 살인 태클에 연달아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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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요르단의 거친 플레이에 황희찬의 의지가 꺾였다. 황희찬은 경기 시작 23분 만에 의무진의 부축을 받고 나와야 했다. 짧은 시간에 거친 태클만 두 차례 당했다. 손흥민의 자리를 직접 대체한 황희찬을 에이스로 본 요르단이기에 과도한 몸싸움으로 제어하려는 의도였다.
요르단의 비매너는 전반 12분 처음 나왔다. 황희찬이 드리블 돌파 과정에서 압달라 나시브에게 거친 태클을 당해 왼발목을 다쳤다. 의료진이 급히 들어간 시점에서는 황인범이 양손으로 엑스자를 그려 교체가 필요한 것처럼 보였다. 다행히 통증이 점차 사라지면서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황희찬은 아픔을 참고 왼쪽을 두 차례 거칠게 돌파했다. 저돌적인 황희찬의 돌파력을 실감해선지 요르단은 전반 20분경 다시 파울 카드를 택했다. 에산 하다드가 위험 지역도 아닌데 황희찬을 깔고 뭉겠다. 한 차례 꺾였던 왼발이 하다드 무게에 짓눌리면서 끝내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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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내구성을 단련시킨 뒤 부활을 노린다. 올 시즌 황희찬의 페이스는 하락세다. 오죽하면 영국 언론 '몰리뉴'는 황희찬의 올 시즌 플레이를 보며 "울버햄튼 최악의 선수"로 낙인 찍을 정도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골을 터뜨렸던 황소의 기세가 사라졌다. 지금은 아직도 마수걸이 득점에 실패한 상황이다.
대표팀 일정에서 부상까지 달고 와 걱정이 앞선다. 울버햄튼 지역지 '몰리뉴 뉴스'는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는 황희찬이 A매치 기간 더욱 안 좋은 운명을 맞았다. 지난 시즌 12골을 넣었던 황희찬은 아직 그때 수준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부상에서 복귀할 때는 측면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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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은 개막 후 7경기를 치른 지금까지 승리가 없다. 황희찬의 부진 속에 1무 6패로 프리미어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 주말 황희찬 없이 맨시티를 상대하는 만큼 부진은 더욱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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