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9 (토)

‘커넥션’→‘굿파트너’→‘지옥판사’ 스튜디오S 흥행 스토리 어떻게 만들어냈나 [SS연예프리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① 시의성 있는 소재→마약, 이혼, 사적제재까지 폭 넓은 소재
② 스타성 있는 배우→지성, 장나라, 박신혜 스타급 배우 열연
③ 레트로·로맨스 배제→‘열혈사제2’까지 흥행 이어갈지 관심

스포츠서울

‘커넥션’. 사진 |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제작사 스튜디오S가 연이은 드라마 대박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커넥션’ ‘굿파트너’ ‘지옥에서 온 판사’까지 연이은 히트작 드라마를 만들어내며 드라마계 주목을 받고 있다.

◇ ‘커넥션’으로 시작된 흥행, ‘굿파트너’로 승기 잡고 ‘지옥판사’로 대세 굳혔다

상반기 절치부심했다. 5월 종영한 ‘7인의 부활’이 4%(이하 닐슨코리아 전국)대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펜트하우스’ 시리즈로 대박을 터트린 김순옥 작가 작품이었다. 460억 원이란 거액을 쏟아부었기에 실패는 뼈아팠다. 죽었다 살아나기를 반복하는 소재가 식상했다. 시즌제를 거치며 복잡해진 캐릭터 설정도 시청자 공감을 끌어내는 데 실패했다.

재정비를 했다. 반전은 ‘커넥션’부터였다. ‘마약에 중독된 강력반 형사’라는 독특한 소재로 이목을 끌었다. 복잡한 인물관계를 걷어냈다. 형사 장재경(지성 분)을 중심으로 마약을 만들어 판 검사 박태진(권율 분)과 살해당한 친구 박준서(윤나무 분) 죽음을 파헤치는 캐릭터를 단순화했다. 회가 거듭될수록 고구마 줄기 캐듯 올라오는 스토리에 흥미가 배가 됐다. 마약에 중독된 채 붉게 충혈된 눈으로 연기한 지성 연기도 일품이었다. 1회 시청률 5.7%로 시작한 작품은 최종회 14.2%로 껑충 뛰었다.

스포츠서울

‘굿파트너’ 장나라. 사진 |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바통을 이어받은 ‘굿파트너’는 땅에 발을 붙인 이혼 이야기다. 이혼전문변호사 최유나 작가가 대본을 집필했다. 현실감 있는 에피소드가 이어졌다. 1회 7.8%로 시작한 시청률은 4회 만에 13.7%까지 치솟았다. 파리올림픽으로 한 달 휴방 뒤에도 흔들림 없었다. 7회(8월17일) 방송에서 최고 시청률 17.7%를 기록했다.

현재 방영 중인 ‘지옥에서 온 판사’는 판사 강빛나 몸에 들어온 악마가 범죄자를 죽음으로 처단한다. 데이트 폭력, 연쇄살인을 저지른 고유정 수법을 본뜬 보험금 사기 등을 극에 녹여냈다. ‘사적 제재’ 논란을 판타지로 영리하게 풀어냈다.

◇ 장나라, 박신혜→스타성 겸비한 연기 변신으로 호평

스포츠서울

‘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 사진 |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주연 배우 연기 변신 또한 눈부시다. ‘굿파트너’에서 이혼전문변호사 차은경 역을 맡은 장나라는 선한 이미지를 벗겨냈다. 한유리 변호사(남지현 분)와 워로맨스를 이루며 엄마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 호응을 끌어냈다.

현재 방영 중인 ‘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도 신들린 연기로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지고지순 연기를 해왔던 게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독설을 퍼붓는다. 악마에 빙의된 뒤 범죄자를 처단할 때 ‘미러링’을 통해 그들이 행한 악행을 재현한다. 웃으면서 폭행하는 장면에선 박신혜가 이런 얼굴을 가졌냐는 감탄마저 나온다.

◇ 레트로·로맨스 철저히 배제→“시의성 있는 소재로 메시지 주려했다”

스포츠서울

‘열혈사제2’. 사진 |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튜디오S는 최근 영화, OTT 주된 흐름 중 하나인 시대극이나 레트로 유행을 철저히 배제했다. 로맨틱 코미디도 탈피한 점도 주효했다. 예전이라면 ‘커넥션’에서 지성-전미도 ‘굿파트너’에선 장나라-김준환 or 남지현-표지훈으로 러브 라인을 형성할 수 있는 점을 비켜갔다. 5년 만에 돌아오는 김남길 주연 ‘열혈사제2’(11월8일~12월14일)도 관심을 끈다. 시즌 1 연결성은 유지하되 차별화가 관건이다.

박영수 스튜디오S 제작국장은 “대본을 선택할 때 너무 뒤떨어지거나 앞서가지도 않도록 했다. 시의성 있는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쪽으로 내부 의견이 수렴됐다. 이것이 시청자 공감을 산 것 같다”며 “내년에도 비슷한 기조로 작품에 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socool@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