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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메츠 야유 잠재운 건 오타니 190km 홈런?…'4안타 3타점' 베츠도 부활→다저스 대승 'WS행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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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LA 다저스가 2020년 이후 4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다. 이제 1승만 더하면 내셔널리그 챔피언이 될 수 있는 까닭이다. 리드오프 홈런으로 뉴욕 메츠 팬들의 야유를 잠재운 오타니 쇼헤이의 활약뿐만 아니라 무키 베츠의 방망이도 뜨거웠다. 포스트시즌 타격 침체 흐름에서 반등한 하루라 베츠에게 더 의미가 깊었다.

오타니의 활약을 언급하기 앞서 베츠의 활약상이 더 빛났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베츠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팀의 10-2 대승에 이바지했다.

베츠는 지난 내셔널리그 디비전 3차전 직전까지 포스트시즌 22타수 무안타 부진을 이어가 큰 비판을 받기도 했다. 베츠는 포스트시즌 기간 추가 타격 훈련까지 소화하면서 부진 탈출을 꾀했다. 그리고 베츠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에서 자신에게 쏟아진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상을 선보였다.

이날 다저스는 1회 초 시티 필드 메츠 팬들의 야유를 잠재운 선두타자 오타니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먼저 앞서나갔다. 오타니는 메츠 선발 투수 퀸타나의 초구 볼을 고른 뒤 2구째 싱커를 잡아당겨 우월 솔로포를 날렸다. 비거리는 422피트(약 129m), 타구 속도는 시속 117.8마일(약 190km/h)이었다.

다저스는 1-1로 맞선 3회 초 오타니의 볼넷과 베츠의 좌전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얻었다. 이어 이날 4번 타자로 깜짝 선발 출전한 에드먼이 1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로 역전했.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내야 안타가 나오면서 한 점이 더 나왔다.

베츠의 활약상은 이때부터 빛나기 시작했다. 다저스는 4회 초 테일러의 내야안타와 오타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베츠의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로 5-2까지 도망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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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를 탄 다저스는 6회 초 바뀐 투수 메이튼의 5구째 스위퍼를 공략한 베츠의 비거리 120m짜리 좌월 2점 홈런으로 더 달아났다. 시속 102.5마일(165km/h)의 타구 속도였다.

쐐기타는 8회 초에서 나왔다. 이번에도 베츠가 선봉장에 섰다. 베츠는 8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간 안타로 이날 네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진 무사 1, 2루 기회에서 에드먼이 2타점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날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선발 투수 야마모토가 4.1이닝 73구 4피안타 8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필립스(1.1이닝)-트레이넨(1.1이닝)-엔리케스(2이닝)로 이어지는 필승 불펜진이 경기를 깔끔하게 끝냈다.

베츠는 경기 뒤 현지 취재진과 만나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고, 투수들도 놀라운 일을 해내면서 나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라며 "나는 모든 소셜 미디어를 꺼야 했다. 모든 내용이 부정적이었기 때문이었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 나와 우리 팀은 이길 수 있었다"라며 기뻐했다.

앞 타순인 오타니가 3타석 연속 볼넷을 얻은 것과 관련해 베츠는 "그렇게 계속 볼넷을 얻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나는 그것에 상관하지 않고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겠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에만 신경 쓸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1안타 1홈런 3볼넷을 기록한 오타니도 베츠의 활약에 대해 "(베츠 플레이를 보면) 그저 재밌다. 베이스에서 그를 지켜보면 항상 좋은 컨디션인 것 같다. 베츠가 안타를 치면 나는 항상 득점할 준비가 됐다. 어떤 베이스에서든 베츠의 안타가 나온다면 항상 홈을 노릴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저스는 오티나와 베츠의 맹활약 속에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달성했다. 이제 다저스는 19일 열리는 5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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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AFP/EPA 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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