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XH)가 '세계 최강 밴드' 수식어를 향해 힘찬 달리기를 시작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건일, 정수, 가온, 오드, 준한, 주연)는 최근 다섯 번째 미니 앨범 'LIVE and FALL'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올해 4월 발매한 정규 1집 'Troubleshooting'(트러블슈팅) 이후 약 6개월 만의 신보이자 2024년 전개한 '2024 Xperiment Project'(2024 엑스페리먼트 프로젝트)를 매듭짓는 음반으로 '도전과 성장'으로 대표되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이하 엑디즈)의 2024년을 집약한 음악 포트폴리오다.
준한은 "그동안 실험했던 프로젝트를 통해서 다양성이 돋보이는 앨범이 나온 것 같아서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해하는 중"이라고 했고, 오드는 "이번 앨범이 올 한 해 달려왔던 그런 순간들의 집합체, 결과물, 종착점이 되는 앨범이라고 생각해서 뿌듯하고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엑디즈는 데뷔 후 처음으로 록 발라드곡 'Night before the end'(나이트 비포 디 엔드)를 타이틀로 내세웠다. 건일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초에 '가을에 앨범 작업할 때는 분위기에 맞는, 지금껏 엑디즈가 해본 적 없는 발라드를 해보면 어떨까' 얘기가 나와서 거기서 시작이 됐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새로운 도전이지만 작업 과정에서부터 자신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주연은 "작업 당시에 멜로디만 만들고 완성이 되진 않았는데 저희끼리 감상평을 나누던 중에 '타이틀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서로 안심하고 뿌듯해할 정도로 저희는 너무나 자신 있었다"고 밝혔다.
가온은 "저희가 멜로디 작업을 먼저 했는데 멜로디에 감정이 잘 붙어 있어서 가사를 붙이는 데 고생을 했다. 그만큼 멜로디가 너무 마음에 들었고, JYP 박진영 PD님께서 피드백을 주실 때 '100점짜리 곡이다' 말씀해 주셔서 저희도 굉장히 뿌듯했던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신곡 가사는 '세계 멸망 전 마지막 한 시간'을 주제로 한다. 건일은 "곡 작업을 할 때 멜로디에 어울리는 가이드 가사 작업을 먼저 한다. 저희가 멜로디를 먼저 뽑고 함께 가사 주제에 대해서 얘기를 나눌 때 '지구에 운석이 떨어져서 세계가 멸망하기 전 한 시간'을 설정해두고 이것에 어울리는 가사를 붙였다. 세계라는 게 말 그대로 지구일 수도 있고, 살아가면서 나에게 너무 소중한 걸 전부 내 세상이라고도 할 수 있지 않나. 그런 것들을 복합적으로 풀어낸 가사라서 모두가 만족했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각자의 마지막 한 시간을 상상했다. 오드는 "아티스트로서는 마지막 한 시간 전에 그때 느끼는 감정이나 상황을 글로 남기고 싶다. 저를 떠올릴 수 있는 매개체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주연은 "저도 아티스트 측면에서 말씀드리면 제가 굉장히 존경하는 임재범 선생님이 '남들이 겪지 못하는 아픔이나 슬픔이 뮤지션에게는 표현을 할 수 있는 고마운 일들이고 좋은 양분이 된다'고 하셨다. '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아티스트 측면에서는 마지막 한 시간이라는 상황 자체가 좋은 양분이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수는 "저는 인간 김정수로서 고민했다. 그동안 지내온 인생들을 생각하면서 잘 견뎌오고 잘 해내온 저 자신을 칭찬하면서 마지막으로 의미 있는 곡 하나를 듣고 싶다. 어떤 곡이라고 한정 짓진 않았지만 지금 떠올렸을 때는 엑디즈의 노래일 것 같다. 너무 뻔한 답일 것 같긴 한데 이번 노래가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앨범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만큼, 기대감도 크다. 건일은 "많은 분들한테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국내 차트에 올라가면 너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목표를 전했다.
오드는 "위로를 드리고 싶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다. 거창한 것보다 듣는 한 명 한 명이 행복한 상황일 수도 있고 아니면 힘든 상황일 수도 있는데 뭐가 됐든 위로가 되고 힘이 되어주는 곡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지난 'Troubleshooting' 발매 당시 엑디즈는 "세계 최고의 밴드"가 목표라며 "아직은 많이 멀었다. 이제 태어나서 걸음마를 떼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이제는 어디쯤 왔냐는 물음에 주연은 "이제 뛸 수 있게 된 것 같다. 날아오르기까지는 그래도 시간이 아직 많이 남지 않았나 싶다. 이유식에서 일반식을 먹게 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가 나고 있는 상태"라는 상세한 비유를 내놓으며 세계 최고의 밴드로 열심히 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얻고 싶은 수식어요? 여전히 세계 최강 밴드입니다."(가온)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