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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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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中화웨이와 거래 관련 美상무부 조사에 “규정 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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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인포, 소식통 인용 보도

"美상무부, 화웨이 거래 여부로 TSMC 조사"

'반도체법 수혜' TSMC 美공장 영향 관심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미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의 거래를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데일리

대만 TSMC 로고(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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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TSMC는 성명을 통해 “문제 소지가 있다고 믿을 만한 근거가 있는 경우 조사를 수행하고 필요에 따라 관련 당사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을 포함해 규정 준수를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이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전일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미 상무부가 최근 TSMC가 화웨이를 위해 인공지능(AI)이나 스마트폰 반도체를 생산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2020년부터 국가 안보를 이유로 화웨이가 미국 장비를 이용해 제조한 첨단 반도체를 구매하는 것을 금지했다. 또한 미 정부는 상무부 승인없이 미국 기술을 이용해 화웨이가 자체적으로 반도체 만드는 것 또한 막고 있다.

이 같은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은 부진을 겪었으나 지난해 8월 중국산 7나노(㎚, 10억분의 1m) 첨단 반도체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되살아났다.

미 정부의 이번 TSMC 조사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으로 여겨진다. TSMC는 미 반도체법 보조금 지원을 받아 미국 애리조나주 공장 세 곳에 65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또한 TSMC는 AI 모델 학습에 필수라는 엔비디아의 반도체를 생산하는 등 반도체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TSMC는 이날 예상치를 훌쩍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힘입어 뉴욕 증시에 상장한 TSMC 주가(ADR)는 전거래일 대비 10% 가까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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