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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방송인 박지윤, 최동석이 서로 상간 소송을 했다가 최동석이 소송 취하 의사를 밝혀 진흙탕 싸움이 마무리되는 듯 했다. 그런데 이들의 대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이 뜨거운 관심이 보이며 설전까지 벌이고 있다.
지난 17일 디스패치는 박지윤과 최동석이 지난해 10월 13일 나눈 통화내용을 공개했는데, 그 내용이 충격적이었다. 해당 매체는 상간 소송은 핵심이 아니며 폭언, 의심, 감시, 협박, 모욕, 비하, 비난 등 육체적 정신적 갈등이 총망라되어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동석이 2022년 12월 박지윤의 휴대전화를 몰래 봤다가 박지윤이 지인들과 자신의 험담을 한 것을 보고 신뢰를 잃었고, 박지윤은 최동석의 의심과 트집으로 힘들어 했다. 특히 공개된 대화록에는 최동석이 박지윤이 거래처 남성 직원과 커피를 마시는 것부터 한 셰프의 차를 얻어 탔다는 부분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최동석은 “이성이 너에게 호감을 보인 걸 즐긴 것”이라고 지적했고, 박지윤은 “다른 남자를 만나고 다닌 적 없다”라며 최동석의 의처증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박지윤은 업무적인 이유로 남자를 만나는 걸 최동석이 모두 제한하려 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또한 자녀들의 학비 등 돈 문제도 갈등의 원인이었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자녀들의 학비, 차 리스 비용, 부동산 등을 언급하며 날을 세웠다. 특히 최동석이 박지윤의 외부 활동을 탐탁지 않게 여겼던 대화 내용도 공개됐다. 박지윤이 함께 방송에 출연한 출연자와 나눈 대화를 보고서는 ‘호스트바를 다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동석이 오해한 남성은 박지윤과 함께 방송에 출연한 출연자였다고도 전해졌다. 이에 박지윤은 최동석이 ‘의처증’을 보인다고 하고 최동석은 박지윤이 ‘정서적 바람’을 피운다고 하는 등 두 사람은 끊임없이 외도가 맞냐 아니냐를 두고 논쟁을 벌였다.
이외에도 최동석이 앞서 SNS를 통해 남겼던 저격성 발언들은 박지윤을 겨냥한 것이 아닌 장인어른이 보낸 문자에 대한 불쾌함, 세금 문제로 카드값이 많이 나왔던 특정 달에 대한 언급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의 녹취록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과 극이다. 박지윤, 최동석을 응원하는 누리꾼들이 있는 반면 비난하는 누리꾼들도 있다.
“그동안 어떻게 참고 버텼냐. 응원한다”, “진짜 지금까지 참고 산 게 대단하다”, “그동안 어떻게 버틴 거냐 눈물 난다”, “진실은 결국 알려질테니 힘내라”, “얼마나 힘들었냐”, “왜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했는지 알 것 같다”, “응원하는 사람 많다”, “그동안 꾹 참고 열심히 일하고 애들 돌보느라 얼마나 힘들었냐” 등 이라고 박지윤을 응원했다.
최동석을 응원하는 누리꾼들은 “최동석 끝까지 힘내라”, “대화 보니 충분히 남편이 화날 것 같은 내용이다”, “진짜 안 맞는 사람 만나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거다. 고생했다”, “의처증 안 생기는 게 더 이상하다”, “무너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좋은 아빠 좋은 분인 걸 알기 때문에 응원한다”, “최동석이 양반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지윤, 최동석이 ‘의처증’, ‘정서적 바람’, ‘돈’ 등 다양한 문제로 오랜 시간 갈등을 겪다 결국 이혼을 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누리꾼들 또한 설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스토리앤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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