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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승장 염경엽 감독 "에르난데스 투구, 내일 비 고려했다…역스윕이 마지막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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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염경엽 감독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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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가 벼랑 끝에서 플레이오프 첫 승을 따냈다.

LG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염경엽 감독은 "역스윕이 올해 마지막 바람"이라면서 "팬들에게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하 염경엽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Q. 총평

피 말리는 승부를 했다. 임찬규가 포스트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도 선발로 완벽하게 자기 역할을 해줬다. 이어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도 3.2이닝 긴 이닝을 책임져주면서 생각했던 시나리오대로 지키는 야구로 승리할 수 있었다.

Q. 에르난데스 내일 등판 가능한가?

내일 못 나온다. 내일 비 온다더라. 그것만 믿고 있다. 우리나라 기상청을 믿기 때문에 그것만 믿고 길게 갔다.

Q. 에르난데스 긴 이닝은 비 예보도 고려했나?

생각한 것이다. 비가 없었으면 디트릭 엔스랑 쪼갰을 수도 있다. 비가 없었다면 엔스가 먼저 나가고 에르난데스가 붙었을 수 있다.

에르난데스에게 미안하지만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최고 카드다. 제 맘대로 하는 게 아니라 트레이닝 파트랑 체크하고, 본인이 몸 상태를 체크하고 하루 쉬면 (투구 수가) 60개를 안 넘겨서 다음날 가능하지 않을까. 내일 경기를 하면 에르난데스는 쉰다.

Q. 임찬규가 성장한 부분은 무엇?

준플레이오프에서 한 단계 높은 선수로 성장하지 않았나 싶다. 2년 연속 10승을 하면서 자신의 피치 디자인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하는지 확실히 루틴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내년 시즌이 더욱 기대가 된다.

Q. 에르난데스 구위는 정규시즌보다 좋나?

정규시즌 봤을 때보다 구위는 좋다. 적게 던지면서 팔 높이를 약간 낮췄던 걸 높이면서 구속이 더 나온다. 커브가 들어가는 게 효과를 보고 있다. 오늘 교체 타이밍은 7~9회만 던지게 시키고 싶었다. 윤정빈과 르윈 디아즈가 임찬규와 가장 타이밍이 맞고 있어서 빠른 교체를 했다.

거기서 망설였다. (임찬규가) 더 가면 (에르난데스 투구 수를) 줄일 수 있으니까. 내일 비가 와도 투구 수를 줄여놓으면 다음 경기까지 생각할 수 있다. 그래도 오늘 이기는 게 더 중요해서 빠른 교체를 했다.

Q. 타선이 터지지 않았는데

초반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승부가 스트레스받는, 피 말리는 승부가 이어졌다. 3차전 못 친 것은 4차전에 꼭 쳐줬으면 좋겠다.

Q. 삼성 타선도 막았다

분위기 반전을 시킨 것은 사실이다.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생각들이 강하게 할 것이다. 한 경기만 이기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4차전을 한다고 생각한다. 멘탈적인 부분에서 오늘 이긴 게 선수들이 4차전에서 좀 더 집중하고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4차전 선발로 엔스를 예고했는데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삼성전 그렇게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내일 4차전 좋은 피칭을 기대한다.

Q. 4~5차전 삼성의 강한 원투펀치를 상대해야 한다

이어서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 타자들이 조금 공략은 편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날도 타이밍은 나쁘지 않았다. 잘 맞은 타구들이 정면이 많았다. 저희 타자들이 전혀 손대지 못한 공은 아니었다. 타이밍은 맞았지만 운이 따르지 않은 타구가 많았다.

Q. 4차전 대니 레예스를 대구가 아닌 잠실에서 만나는데

구장 차이는 우리에게 좀 더 유리하다. 오늘도 윤정빈 넘어가는 거 아니었나.

Q. 내일 비 오면 손주영은 어떻게 되나?

손주영은 5차전 선발투수다. 5차전은 총 대기다. 임찬규도 나갈 수 있다. 5차전까지 가는 게 중요하다.

Q. 작년 KT가 역스윕하는 걸 지켜봤는데

제가 하고 싶다. 올해 마지막 바람이다. 한국시리즈 가서는 하늘에 맡기고 시합할 것이다. 일단 저희는 팬들에게 약속을 했다. 왕조를 만들겠다는 말을 했다. 올해 부족했지만 한국시리즈 진출을 해도, 올라가면 승부하겠지만, 일차적 목표가 한국시리즈 진출이었다. 쉽지는 않겠지만 그것이 제 바람이다. 약속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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