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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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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0km '쾅' KBO Fall League 1이닝 무실점 구원승…애증의 거인 1차 지명, '장발 마무리' 대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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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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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롯데 자이언츠 애증의 1차 지명 투수 윤성빈이 첫 KBO Fall League 무대에 출전해 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거뒀다. 올 시즌 선발뿐만 아니라 불펜에서 투구를 이어가는 윤성빈이 다가오는 시즌 '장발 마무리' 김원중의 이탈 시 대안으로 주목받을 수 있을까.

윤성빈은 지난 16일 기장-KBO 야구센터 야구장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 KBO Fall League 두 번째 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롯데는 선발 투수 정현수의 5.1이닝 5피안타 7탈삼진 3볼넷 무실점 쾌투와 함께 7회 말 3-3 동점에서 나온 장두성의 결승 희생 뜬공으로 4-3 한 점 차 신승을 거두고 KBO Fall League 첫 승에 성공했다.

윤성빈은 7회 초 구원 등판해 1이닝을 탈삼진 한 개와 범타 2개 유도로 실점 없이 막고 KBO Fall League 첫 승을 기록했다.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투수 진승현은 세이브를 달성했다. 고양은 선발 투수 전준표의 5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패배의 아픔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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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차 지명으로 팀에 입단한 윤성빈은 197cm 장신 우완 파이어볼러로 큰 잠재력을 보유했다고 평가받았다. 하지만, 윤성빈은 2018시즌 18경기 등판(50.2이닝), 2승 5패, 평균자책 6.39, 65탈삼진, 36볼넷을 기록한 시즌이 지금까지 1군 무대에서 가장 많은 걸 보여준 시즌이 됐다.

이후 윤성빈은 2019시즌 1경기, 2021시즌 1경기 등판에 그치면서 기나긴 1군 공백기를 보냈다. 윤성빈은 2024시즌에도 지난 7월 30일 SSG 랜더스전 선발 등판 기회를 받았지만, 1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충격적인 부진을 보인 뒤 곧바로 2군으로 내려갔다.

윤성빈은 2군으로 내려간 뒤 9월부터는 퓨처스리그에서 주로 짧은 이닝 소화에 집중했다. 이어 KBO Fall League에서도 1이닝 구원 등판을 소화한 윤성빈은 2025시즌 역할을 두고 불펜에 집중할 전망이다.

윤성빈이 늦게라도 자신의 잠재력을 불펜에서 만개할 수 있을까. 그 그림이 현실로 이뤄진다면 2025시즌 마무리 투수 보직에도 도전할 수 있다. 기존 마무리투수 김원중이 다가오는 겨울 FA 시장에 나가는 까닭이다.

김원중은 2023시즌 63경기(63.2이닝) 등판 5승 6패 30세이브, 평균자책 2.97, 82탈삼진, 25볼넷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김원중은 올 시즌에도 56경기(63.1이닝)에 등판해 3승 6패 25세이브, 평균자책 3.55, 68탈삼진, 31볼넷으로 준수한 성적을 이어갔다. 이렇게 2020시즌부터 5년 연속으로 팀 마무리 자리를 든든하게 지킨 김원중은 이제 팀 동료 구승민과 함께 데뷔 첫 FA 자격을 취득한다.

결국, 롯데는 김원중과 구승민을 모두 놓치는 시나리오도 고민할 수밖에 없다. 그럴 경우 팀 불펜 필승조 재편이 불가피해진다. 윤성빈이 불펜에서 자리를 잡아준다면 그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다. 과연 윤성빈이 KBO Fall League에서 전환점을 만든 뒤 2025시즌 만년 유망주 틀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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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 자이언츠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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