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진흥원에 e스포츠 악성 댓글 피해 사례 조사 요구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직무대리 |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미성년자 내지는 사회 초년생이 대다수인 프로게이머들이 온라인상의 인신공격과 악성 댓글(악플)에 무방비로 노출돼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국정감사 자리에서 나왔다.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은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체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직무대리에게 "콘텐츠진흥원이 매년 하는 e스포츠 실태조사에 악성 댓글 피해 사례를 포함하는 게 어떻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네이버가 운영하는 '네이버 게임' 내 e스포츠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을 거론하며 "입에 차마 옮길 수도 없는 인신공격이 상당히 많다"며 "네이버가 과거 스포츠 선수들에게는 악플 피해를 막고자 기사 댓글을 막았는데, e스포츠는 응원이라는 명분으로 악플을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작년 실태조사를 보니 19세 미만의 저연령층 선수들이 20%에 달하고 평균 데뷔 나이는 15∼16세인데, 감성적으로 예민한 나이에 이런 댓글에 노출되면 연예인들도 사고가 난다"고 심각성을 강조했다.
네이버 게임 e스포츠 LoL 라운지에 올라온 게시물 |
이에 유 원장 대리는 공감을 표하며 "콘텐츠진흥원 공정상생센터 내에 심리상담 트랙이 있고 전문가들이 연예인이나 배우들의 심리상담을 연 수백건 이상 하고 있는데, e스포츠 선수도 대상이라 보고 요청이 있다면 지원하는 식으로 구축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e스포츠 관련 실태조사를 정기적으로 하고 있는데, 매년 똑같은 (악플 피해) 항목이 추가된다면 추적이 가능하다"며 이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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