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TV]'라디오스타' 김재중 "입양 사실 동방신기 '믿어요' MV 촬영중 알게 돼"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원해선 기자] 김재중이 동방신기 데뷔 이후 입양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1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생존의 달인" 특집에 김병만, 김재중, 김동준, 차오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위로 여덟 명의 누나가 있는 김재중은 “어릴 때 입양됐다. 3살 때 딸 부잣집에 간 거다. 나중에 데뷔하고 나서 알았다”라고 입양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늦게 알게 되기도 했고, 알고 나서 가족들과 입양이라는 단어를 꺼내는 것 자체가 불편했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자신이 입양됐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된 계기를 묻자 동방신기의 ‘믿어요’ 곡을 언급했다.

김재중은 “뮤직비디오를 부산에서 찍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재준아 잘 있었어?’라고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회사에서 포토북을 만들었다. 어릴 때 사진을 가져왔는데 3살 전이었고, 그걸 보고 가족이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김재중은 “어릴 땐 입양을 숨겨야 할 것 같았다. 누나가 10개월 터울이 안 난다. 같은 학년을 계속 다녔는데 좁은 도시에서 소문 날까 봐 누나가 원래 생일날 생일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라면서 오랜 시간 생일을 속이고 희생한 누나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병만은 “코로나19 때문에 제 프로그램이 싹쓸이됐다. 다 오지만 다녀서”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 취미가 목공이다. 테이블을 만드는 걸 하고 있었다. 씻지도 않고 밥 먹고 있는데 보는 사람마다 안타까워하더라”라면서 “저는 그렇게 잘못한 것도 없는데 자숙인 이미지가 있다”라고 난감해해 웃음을 안겼다.

차오루는 중국에서 배우와 2년간 열애를 했다고 밝혀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그는 “중국 가서 멋진 남자 배우랑 연애했다”라면서 “드라마 촬영하면서 쉴 때 제 한국 예능 보고 ‘이 여자 누구지’ 했다더라. DM으로 연락을 줬다”라고 인연의 시작을 밝혔다.

차오루는 “키도 185cm 정도 되고 잘생겨서 한눈에 푹 빠졌다”라며 “역시 얼굴이 다가 아니더라. 성격도 맞아야 되고 그래서 아쉽게 해어졌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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