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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명미 "'美 거주' 남편 없는 임신 기간 하혈까지, 구급차 타고 실려갔다"('김구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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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안영미가 출산 후 복귀까지 과정을 밝혔다.

16일 방송인 김구라의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측은 '김구라 쇼 '전체관람가''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안영미는 자신의 '전체관람가슴쇼' 무대를 홍보하기 위해 나왔다고 밝혔다. 안영미는 "안영미 하면 떠오르지 않는 단어가 '전체관람가'다. 그래도 안영미 하면 가슴 또 빠질 수 없으니까 '슴' 넣자 한 것"이라며 "90분 내내 가슴쇼 하고 그런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90분 내내 하면 환불 들어온다. 어떻게 90분 내내 하니?"라고 말했고, 안영미는 "할 수는 있다. 정말 가슴으로 할 수 있는 게 400여 가지 된다"라고 자신했다.

이때 김구라는 "네 남편이 그래서 한국에 안 들어오는 것 같아. 400가지나 있다고 그러니까.."라고 절레절레 했고, 안영미는 "남편은 가슴쇼 이런 건 괜찮다고 했다. 여보가 가슴쇼를 하든 누드를 찍든 다 괜찮다고 했다. 남편이 허했다"며 "그래서 이걸 하게 된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출산을 위해 남편 곁인 미국으로 갔다가 올해 1월 복귀한 안영미. 김구라가 "'라스' 떠난 지가 18개월 전이다. 내 후임으로 누가 오는 것도 초창기엔 신경쓰이잖나. 복귀할 생각도 했냐"라고 물었다. 안영미는 "복귀할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제안이 오면) 못이기는 척 슥 앉으려고는 했는데 도연이가 너무 잘하니까. 뭐 어떡하나. 잘하고 있는데 굳이"라고 칭찬했다.

김구라가 미국 어디에 있었냐고 묻자 안영미는 "이런 사적인 얘기 하면 또. 시크릿"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런가 하면 김구라는 "우리 집사람이 예전에 영미 미국 가기 전에, 영미한테 받은 게 있고 고마워서 대기실에 가서 무슨 선물을 줬나보다. 그런데 우리 집사람이 '안영미 씨 뭔가 안좋은 것 같다' 하더라. 대기실에 갔더니 누가 들어오면 누구냐고 해야 하는데 무기력하게 앉아 있다가 네? 하고 그랬다더라. 그때 번아웃이 왔냐"고 물었다.

안영미는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 때였다. 그리고 남편이 미국에 있었지 않나. 아이는 임신했는데 집에 혼자 있고, 우울했다. 신경써야 할 것도 많고 옆에서 보셔서 아시겠지만 이게 진짜 힘들다. 남편이 옆에 있어도 힘든데 저 같은 경우는 (없었으니까.) 그리고 무서웠던 순간들도 많았다"며 "5~6개월 됐을 때였는데 밤에 자다 갑자기 진짜 하혈을 해서 제가 구급차 불러서 타고 실려간 적이 있다. 너무 힘들더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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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는 일도 이 기회에 푹 쉬자는 마음뿐이었다는 안영미는 "20년을 달려왔으니까. 생각해봤더니 한 번도 쉰 적이 없더라. 선배 말처럼 제가 그때 (번아웃이) 왔나보다"라고 덧붙였다. 김구라도 "계속 달려오면 진짜 때려치우고 싶다"며 "우리가 항상 배우를 동경한다. 작품 하나 끝나고 3~4개월 쉬니까. 우리는 매주 나온다. 제가 요즘 프로그램이 별로 없을 때인데도 5개를 한다"라면서 일이 행복하기도 하지만 힘들다고 공감했다.

이후 출산과 육아를 거치며 트렌드를 쫓아가지 못할까 걱정됐다는 안영미는 "'나를 다시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가슴춤만 췄잖나. 그런데 단 한번도 부끄럽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요즘 유튜브 하는 후배들 보니 콘텐츠도 많고 계속 갈고 닦고 정진하는 걸 보니 어느 순간부터 너무 부끄럽더라"고 성찰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안영미는 개그우먼으로서 달려온 시간들, 남편의 이야기 등을 공연장에서 풀어놓으려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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