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카세 "안성재도 칭찬한 캐비어보다 맛있는 '김'…비결은"[인터뷰③]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흑백요리사'의 '이모카세 1호' 김미령 셰프가 '흑백요리사'를 촬영하며 먹방 유튜버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구운 김' 비하인드를 전했다.

'흑백요리사' 이후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미령 셰프를 16일 오후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한식 주점 '즐거운 술상'에서 스포티비뉴스가 직접 만나 프로그램 비하인드를 들어볼 수 있었다.

김미령 셰프는 지난 8일 최종회가 공개된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화제의 인물이다. '이모카세 1호'라는 이름으로 도전장을 던져 톱6라는 뛰어난 성적으로 경연을 마무리했다.

특히 20인의 먹방러들을 모아두고 진행한 레스토랑 미션에서는 캐비어 알밥의 '킥'으로 꼽히는 '구운 김'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듬뿍 들어간 캐비어보다 "김 때문에 알밥을 또 먹고 싶을 정도다"라는 반응이 쏟아질 만큼 남다른 맛으로 화제를 모았던 것.

김미령 셰프는 해당 미션의 '구운 김'에 대해 "저는 항상 집에서 그렇게 구워 먹었고, 엄마가 그렇게 구워주시던 것을 제가 또 먹고 자랐고, 우리 아이들도 제가 그렇게 구워서 먹였다. 제가 평소 구워먹어보니 참 맛있더라 하는 비율이 참기름 5대 들기름 5였던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독 사람들이 '김이 맛있다'고 칭찬했던 것에 대해 "글쎄 김이 뭐 그렇게 굽기가 힘들거나 그렇지는 않다. 물론 잘 안구워 드시던 분들은 온도 조절을 못해서 금방 타고 할 수는 있다. 그거보다는 요즘 집에서 직접 김을 구워 먹는 사람이 거의 없지 않나. 거의 조미김을 사 먹는다. 그런데 제가 그 미션에서 직접 옛날 식으로 김을 구웠으니, 조미김만 먹다가 직접 구운 김을 자주 먹지 않았던 분들이 확 와닿았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아무래도 양념해서 파는 것보다는 직접 구우면 훨씬 맛있지 않겠나. 그리고 물론 맛있기도 했을 것이다"라고 웃음 지었다.

또한 이 김을 직접 먹어본 안성재 셰프 역시 "이모카세님 김"이라며 엄지 척을 해줬다고.

김 셰프는 "방송에는 안나왔지만 그 때 참 안도의 한숨을 돌렸다"며 까다로운 안성재 셰프마저 만족시킨 '구운 김'의 매력을 전했다.

끝으로 김 셰프는 프로그램 이후 달라진 마음에 대해 "출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하기 싫어서 안 나가려고 도망다니기도 했다. 여기 참여함으로 인해 제 삶의 질, 가치관, 생각이 달라진 것 같다. 반성도 많이 했다. 내가 하는 일에 너무 자부심을 갖지 못하고 살았구나 싶더라. 정말 이건 행복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 이후 더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받게된 가운데 개선해야겠다고 느낀 점에 대해서도 "우물안 개구리처럼 멈추지 말고 조리기구나 식자재 공부를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도 있다"며 "신선한 재료 사용에도 굉장히 자부심을 느꼈는데, 이보다 좀 더 퀄리티를 끌어올려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한다. 위생이나 이런 면도 더 신경써서 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바로바로 조리하는 음식 스타일인데, 좀 더 고급화 해봐도 되겠다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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