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6 (수)

'립싱크 논란' 장윤정, 행사장서 정면 돌파 통했다…프로다운 '결자해지' [TEN피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립싱크 논란' 장윤정, 최근 행사서 '완벽 라이브' 선봬
프로답게 '결자해지' 모습
신곡으로 '래퍼토리' 다양화는 과제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텐아시아

장윤정/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트로트 황제가 다시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가수 장윤정이 립싱크 논란을 딛고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다시금 실력과 열정을 증명했다.

장윤정은 라이브 무대를 통해 태도 논란을 잠재우고 있다. 16일 가요계에서는 장윤정이 지난 13일 인천 연안부두의 한 수산물 축제에서 선보인 무대를 두고 "장윤정이 라이브로 다시 살아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윤정은 라이브로 곡을 소화하는 것은 물론, 관객의 환호성을 유도하며 축제 분위기를 띄웠다.

음원을 틀고 공연하긴 했지만 그의 목소리가 현장감있게 들렸다. 장윤정은 네 곡을 연달아 소화하며 후끈 달아오른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고음 파트도 무리 없이 소화했다. 장윤정은 출중한 실력과 무대 매너로 널리 알려진 가수다. 그는 다시금 초심을 찾으며 대중이 그에게 기대하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장윤정은 논란이 됐던 무대에 비해 노래, 관객과의 호흡 등 여러 부분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다. 앞서 장윤정은 립싱크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지난 8월 한 행사장에서 립싱크로 무대를 채워 비판받았다. 흘러 나오는 노래 음성과 입 모양이 맞지 않고 관객을 대하는 태도에 성의가 없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장윤정 소속사 티엔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일 "다수의 가수가 안무 등을 함께 소화해야 하는 무대에서는 상황에 따라 라이브 MR을 사용하는 때도 있다"며 "장윤정 씨 또한 행사 진행 시 춤을 추며 관객들과의 호응을 끌어내기 위해 큰 볼륨의 도움이 필요해 댄스곡에 한해서 목소리가 반주에 깔린 음원을 틀고 라이브로 노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텐아시아

장윤정/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소속사는 "간혹 컨디션이 좋지 못하거나 현장 음향 시스템이 완벽하지 않을 때 도움받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음원을 틀고 입만 벙끗거리는 립싱크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사와 아티스트는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 더 좋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장윤정은 이 약속을 지키듯 라이브 공연을 연달아 선보였다.

나날이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는 장윤정이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꽃', '옆집누나', '사랑아', '짠짜라' 네 곡은 장윤정의 행사 단골 곡이다. 곡 리스트도 순서도 몇 번째 그대로라 보는 재미가 덜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꽃', '사랑아', '짠짜라'는 몇 년 전에도 행사 때마다 불렀던 곡이다. 이 세 곡은 지난 2005년 발매됐다. 세상에 나온 지 20년 가까이 된 곡들이다.

많은 관객들이 아는 곳을 불러야 흥을 돋울 수 있으니 대표곡을 택한 것이겠지만, 새로운 시도를 바라는 이들도 보인다. 새로운 히트곡을 내고 셋리스트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행사의 특성에 따라 선곡을 달리하는 노력도 필요해 보인다.

많은 이들이 장윤정이 노래를 부르는지 그의 입만 주시했다. 이런 상황에서 노래하기란 어려운 일이며, 부담감도 컸을 테다. 그럼에도 장윤정은 '트로트 황제'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행보로 트로트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