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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이 전처 박지윤과의 쌍방 상간 소송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최동석은 1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바닥까지 훅 떨어지는 느낌이 몰려왔다"라고 고백했다.
이날 최동석은 "사실 이혼 초반에 (상간 소송) 소장 준비를 했는데 소장을 접수하면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으니 시끄러워질까 봐 안 했다"라며 "그런데 (박지윤이) 내 지인에 대해 오해해 상대방이 소송을 걸었고, 이렇게 되니 변호사들도 소장 접수하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내가 불륜남이 되는 거니 억울한 면이 있었다. 왜 굳이 이런 소송을 해서 시끄럽게 하는지 울컥하고 화났다"라면서 "오명을 뒤집어쓴 상황에서 가만히 있으면 내가 나쁜 사람이라고 공인되는 것 같았다"라고 먼저 상간자 소송을 건 박지윤에게 맞소송으로 대응한 이유를 설명했다.
최동석은 "이성적으로는 (얻는 게) 없다는 걸 알지만 감정이 끓어오르니까 '왜 나만 가만히 있고 참아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바닥까지 떨어지는 기분이라서 지금이 더 힘들다. (상처를) 봉합하고 싶다. 마음속으로는 빨리 좋게 끝내고 싶은데, (이대로 끝내면)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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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을 빨리 취하 하고 싶다. 많이 후회한다"라고 밝힌 그는 "내 개인 때문이 아니라 남은 가족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면서 "어떻게 해결될지 모르겠다. 서로 좋게 해결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동석은 전처인 박지윤을 향해 "미안하다"라며 "어쨌든 나와 살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그 친구도 겪지 않았으면 하는 일들을 겪고 있는 거니 미안하다는 그 말을 가장 (하고 싶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최동석 측은 오늘(16일) YTN star에 "현재 박지윤과 B 씨에 대한 소송 취하를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인 최동석과 박지윤은 지난해 10월, 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하면서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후 6월 박지윤이 6월 최동석의 지인 A 씨를 상대로 상간자 손해배상 소송을 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고, 이후 최동석도 지난달 30일 박지윤과 그의 지인 B 씨를 상대로 상간자 맞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양측 모두 "결혼생활 중 위법한 일은 절대 없었다"라며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사진 = TV조선 '이제 혼자다' 방송화면]
YTN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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