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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식약처, 인턴 사망 두 달 전 갑질 조사에서 인턴 직원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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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턴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식약처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조직문화 설문조사에서 인턴 직원들을 배제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식약처는 7월 모든 직원이 참여하는 갑질 등 조직문화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5천백여 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 조사가 이뤄졌지만, 조직에서 가장 약자에 속하는 인턴 직원 80여 명은 정직원이 아니란 이유로 설문에서 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부터 두 달 뒤인 9월 10일, 계약 종료를 불과 보름 남겨놓은 30대 여성 인턴 직원이 식약처 행정동 5층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도 찾을 수 없어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는지, 식약처 자체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백혜련 의원은 식약처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종합 청렴도 4등급으로 최하위에 머물렀고, 최근 5년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징계와 인사 조치도 5차례 있었다며, 조직 문화에 대한 전면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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