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 답변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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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문체부 추천도서 8549권 중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품이 한 권도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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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남윤호 기자] 김준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이 1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품이 문체부 추천도서에 한 권도 없다는 점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이날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질의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동시에 '블랙리스트 사건'의 피해자라는 사실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며 문체부 추천도서 8549권 중 황순원 문학상 수상 작품집을 제외하고 단 한 권도 찾아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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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의원은 "국민 대다수가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책이 이제라도 추천도서에 들어가야 마땅하다"며 김준희 원장의 입장을 요구했다.
김준희 원장은 "심사 과정 전체는 추천위원회의 의결 사항이고 심의사항"이라며 "저희들은 어떠한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희망은 있지만 거기에 대해서 어떤 영향력도 미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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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추천도서 3차 심의에서 탈락 시킨 것을 언급하며 "진흥원이 '도서의 사상적 편향성에 대해 검토하였음'이라는 심사 총평이 존재한다. 특히 한강의 소년이 온다는 책에 줄을 쳐가면서 문제가 될만한 내용을 검사했다는 당시 진흥원 관계자의 인터뷰도 있다"고 따졌다.
그러면서 "노벨문학상 수상자와 그 작품이 보수정권의 정치탄압을 받은 것"이라며 "당시 근무하지 않았지만 기관장으로서 과거 한강 작가를 부당하게 탄압한 것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김 원장은 "잘못된 일이고 그 이후 블랙리스트 조사 과정에서 저희들은 시정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블랙리스트 사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 드리고 저희가 잘못된 점들은 사과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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