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피해' 제시 팬 "도의적 책임? 진정성 없다" 추가 주장

가수 제시의 일행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A씨가 제시의 사과문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A씨는 1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별로 반성하는 것 같지도 않고 도의적 책임이라는 말을 쓰는 것부터 진정성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A씨 어머니 역시 "제시가 가해자를 보자마자 일어나서 잡으려고 했는데 놓치더라. 그 다음에 가해자가 때리는데 (제시가) 가만히 보고 있더라. '모른다. 갑자기 나타나서 때렸다'고 하니 화가 났다"고 전했다.

더불어 A씨는 제시와 음악 작업을 해온 프로듀서 '코알라'도 자신의 배를 쳤다고 추가 폭로했다.

A씨는 이 프로듀서에 대해 "걸음걸이나 몸동작이 일반적이지 않으니까 검색을 해봤다. 한인 갱단인 것 같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제시 측은 "코알라는 제시와 몇 번 음악 작업을 같이 했으며 제시는 갱단과 관련이 없다. 코알라가 갱단이라는 것도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압구정동에서 미성년자 팬이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가 주변에 있던 한 남성으로부터 폭행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피해자는 신원 미상의 가해 남성을 비롯해 현장에 있던 4명을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1일 가해자를 찾기 위해 제시와 함께 현장에 있던 프로듀서를 불러 조사했다.

이 사건이 뒤늦게 알려진 후, 제시는 "당시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저도 너무 당황해 그 팬분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라면서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라고 사과했다. 가해자도 당시 처음 본 사람이었다고 반박했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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