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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스웨덴에서 휴가를 즐기고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간 킬리안 음바페가 갑작스럽게 성범죄 혐의를 받기 시작했다.
스웨덴 매체 엑스프레센이 15일(한국시간) 스웨덴에 휴가를 왔던 음바페가 강간 및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음바페가 지난 주말 스웨덴 스톡홀롬을 깜짝 방문헤 나이트클럽에서 파티를 즐겼다. 이는 목요일 밤에서 금요일 아침까지 이어졌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목요일 밤, 음바페는 스톡홀롬의 시장인 외스테르맘 지역에 있는 '셰졸리'라는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V'라는 나이트클럽을 방문했다."라면서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목요일 혐의를 의심받는 성범죄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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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범죄 혐의는 이틀 뒤 경찰에 신고됐다. 다니엘 위크달 경찰 대변인에 따르면, 이 사안은 검사가 진행하고 있으며 검찰 측은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12일, 스웨덴 매체 '아프톤블라데'가 음바페가 목요일 밤 스톡홀름의 식당에서 시간을 보내고 한 나이트클럽으로 향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프랑스 축구 대표팀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있는 보즈식 아레나에서 이스라엘과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2조 3차전을 치르고 있었다.
이 휴가 당시, 음바페는 금요일 아침까지 스톡홀롬에서 시간으 보낸 뒤, 잠시 프랑스령 코르시카섬에 있는 아작시오로 이동했다. 이후 15일 다시 소속팀이 있는 스페인 마드리드로 돌아가 팀 훈련에 합류했다.
매체는 "14일, 본지는 마리아 치라코바 검사에 코멘트를 위해 연락했다"라면서 "아프톤블라데트에 따르면, 수사진과 형사들이 음바페가 스톡홀롬에서 머물 당시 묵었던 뱅크 호텔에서 포착됐다"라며 조사가 시작되고 있음을 알렸다.
스웨덴에서 해당 보도가 나오자, 음바페 측은 발끈했다. 음바페 측은 프랑스 AFP 통신을 통해 공개적으로 이것이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다.
음바페는 AFP를 통해 "이러한 비난은 완전히 거짓이며 무책임하다. 그리고 그들의 보도는 용납할 수 없다. 음바페의 이미지를 이러한 방법으로 무너뜨리려는 행위를 끝내기 위해 진실을 회복하고 음바페가 반복적으로 당하고 있는 도덕적 괴롭힘과 명예 훼손 행위에 연루된 모든 사람들이나 언론을 기소하기 위해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원래 음바페는 성범죄가 아닌 프랑스 축구협회와 대표팀 차출을 두고 이슈가 발생한 상황이었다.
음바페가 부상으로 인해 레알 마드리드에 남았다가 휴가를 위해 스톡홀롬으로 이동한 것이다. 그는 지난달 25일 알라베스와의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7라운드에서 왼쪽 다리의 대퇴 이두근 쪽에 부상을 입었다. 회복하겠다며 대표팀 소집에 응하지 않은 주장이 휴가지에서 나이트클럽을 방문해 유흥을 즐긴 것이다.
음바페는 구단에서 당초 3주간 부상이라고 발표했지만, 비야레알과의 9라운드 경기에 출전하면서 프랑스축구협회를 당황시켰다. 여기에 휴가까지 즐기면서 프랑스 내에선 논란에 불이 붙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음바페가 약간의 죄책감이 있어 보였다. 그는 레알로 휴가를 허가받았다"라며 "전 PSG 동료인 노르디 무키엘레와 동행한 그는 수요일 스톡홀롬에 전세기로 도착했고 좋은 저녁 식사를 했다. 음바페 일행은 식사 후 나이트클럽에서 시간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음바페는 그의 방문을 최대한 비밀스럽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모자와 마스크를 써 최대한 노출되지 않으려고 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나이트클럽에서 음바페가 춤을 출 때 핸드폰 사용이 엄격히 금지됐다. 모든 손님은 입구에서 핸드폰을 봉투에 넣어야 했다"라고도 했다.
매체는 또 "3일간 스웨덴에서 시간을 보낸 음바페는 금요일 오후 그곳을 떠났다. 떠날 땐 현지 기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자신의 모습을 숨기지 않았고 코르시카섬에 있는 아작시오로 향했다"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매체는 "음바페는 이미 지난 소집 때 10월 A매치 소집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했고, 프랑스도 이를 알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음바페가 레알 경기를 뛰면서 프랑스 A매치 경기를 거부한 이유로 매체는 그가 2025 발롱도르를 노리고 있기 때문으로 추측했다.
이어 "최근 몇 주간 유럽에서 발생한 부상 상황을 감안할 때, 음바페는 부상을 당하지 않기 위해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2025 발롱도르를 최우선 목표로 삼은 그는 프랑스 대표팀에서 중요한 경기들만 뛰고 싶어 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구단에서 휴가를 허락해 스웨덴을 방문했다고 하지만, 대표팀 입장에선 부상이라 구단에 남아 재활을 허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와서 멀쩡히 휴가를 즐기는 주장이 못마땅하게 비춰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하지만 대표팀 선수들은 음바페를 옹호하고 나섰다. 벨기에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마테오 귀엥두지와 웨슬리 포파나가 주장을 비호했다.
귀엥두지는 "음바페가 스웨덴에 간 거? 우리는 그에게 대한 의심이 없다. 우리는 경기 전에 그와 이야기했다. 그는 우리에게 애정이 있다. 그는 100%가 아니다"라며 "그의 의지에 대한 의문이 없다. 그는 조국을 사랑하고 우리를 계속 도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것에 대해 너무 많이 말하는 걸 그만둘 필요가 있다. 음바페도 그의 인생을 살아야 한다. 그는 휴식 중이다. 그는 그가 원하는 걸 한 것이다"라고 음바페를 지지했다.
나아가 귀엥두지는 "우리 모두 미디어가 그런 것들로 살아간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그것이 당신들이 매일 그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유다. 하지만 우리는 그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포파나도 "음바페가 스웨덴에 간 거? 모두가 자유 시간에 원하는 걸 한다. 논의할 주제가 아니다"라며 "그는 훌륭한 사람이며 프로페셔널이다. 그는 최고의 프랑스 선수다. 그가 아주 많이 공개되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다. 난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분들이 그를 약간 힘들게 한다고 생각한다"며 주장을 지켰다.
그런데 스웨덴에서 갑자기 성범죄 혐의가 보도되면서 음바페의 입장도 더욱 난처해졌다.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지켜봐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풋메르카토, 프랑스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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