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암만(요르단), 손용호 기자] 10일 오후(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가 열렸다. |
[OSEN=용인, 서정환 기자] 승점 6점에 감독들 자존심까지 걸려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4차전’에서 이라크를 상대한다. 10일 요르단 원정에서 2-0 완승을 거둔 한국은 2승1무로 조 선두로 올라섰다. 역시 2승1무 이라크는 2위다.
이라크대표팀 감독 헤수스 카사스는 한국과 인연이 깊다. 카사스는 지난 2월 아시안컵 우승 실패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대한축구협회가 차기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고려했던 능력있는 지도자기 때문이다.
카사스는 명문 FC바르셀로나의 경기분석관과 스카우트를 거쳤다. 그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스페인대표팀 수석코치를 거쳐 2022년부터 이라크를 이끌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그의 능력을 높이 샀고 최종후보 5인까지 올렸다.
[OSEN=암만(요르단), 손용호 기자] 주장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없어도, 연이어 부상 악재가 닥쳐도충분히 강했다.홍명보호가 요르단 원정에서완승을 거두며 2023 카타르 아시안컵설욕에 성공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개최된‘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차전’에서 요르단을 2-0으로 꺾었다. 후반 한국 홍명보 감독이 오현규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4.10.10 /spjj@osen.co.kr |
아쉽지만 카사스는 한국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지 못했다. 축구협회는 “10차 전강위를 통해 홍명보, 다비드 바그너, 거스 포옛, 헤수스 카사스, 그레이엄 아놀드 5명의 후보가 정해졌다. 카사스의 경우 계약해지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 후보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한국전 공식기자회견에 임한 카사스는 축구협회와 접촉을 사실로 밝혔다. 그는 “대한축구협회와 (한국대표팀 감독직)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환경이 한국에 올 수 없는 조건이었다. 한국은 좋은 기회였다. 한국대표팀의 스타일과 선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모든 것이 좋았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카사스는 “내가 한국대표팀 맡고 싶었고, 감독이 됐다면 아주 좋았겠지만 현재 (홍명보) 감독도 좋은 테스트를 거쳐서 선임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과 선의의 승부를 예상했다.
[OSEN=암만(요르단), 손용호 기자] 10일 오후(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종료 후 한국 홍명보 감독이 김민재와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10.10 /spjj@osen.co.kr |
손흥민 결장에도 불구하고 객관적 전력에서 한국이 이라크에 앞선다. 안방의 이점도 있다. 만에 하나 카사스 감독이 탁월한 전술&전략으로 승리한다면 홍명보 감독과 직접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 홍 감독은 결과는 물론이고 내용까지 이겨야 하는 부담이 있다.
이라크전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승점 6점이 달린 경기다.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 경기다. 요르단전 마치고 전체적으로 선수단이 자신감도 생겼다. 9월보다 좋아졌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카사스 감독은 더 침착했다. 홍명보 감독의 승점 6점 발언에 대해 그는 “우리 조 최강의 팀 한국과 대결한다. 우리가 이겨도 3점이고, 한국이 이겨도 3점이다. 우리가 한국에게 이긴다면 영광일 것이다. 예선에서는 10경기가 있고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카사스 감독은 한국을 더 우위로 두면서도 질 생각은 없다는 고급표현을 구사했다. 그는 “한국은 아주 월등한 수준이라 월드컵 갈 거다. 이라크는 요르단, 오만과 2등을 다툰다. 우리도 1등을 하고 싶지만 아주 어렵다. 우리가 월드컵에 가려면 예선을 아주 완벽하게 마쳐야 가능하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이라크는 한국에게 패해도 잃을 것이 적다. 반면 홍명보 감독은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라도 무조건 이겨야 되는 상황이다. 전력은 한국이 우위지만 오히려 더 쫓기는 분위기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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