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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14일 오후 4시 45분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비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오후 3시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점점 거세지더니 경기 진행이 어려울 만큼 강해졌다. KBO는 되도록이면 경기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정했지만 하늘의 뜻을 거스를 수는 없었다. 플레이오프 6번째, 포스트시즌 20번째 우천 취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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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영은 준플레이오프에서 3차전과 5차전에 구원 등판해 7⅓이닝을 책임졌다. 사실 염경엽 감독은 처음부터 손주영을 2차전에 내보내고 싶었지만 트레이닝 파트의 만류에 뜻을 접었다. 하루 휴식이 더 생기면서 손주영의 2차전 기용이 성사됐다. 염경엽 감독은 "다 체크했다. 회복 속도도 중요하다. 제일 중요한 것은 선수의 의사다. 트레이닝 파트도 괜찮다고 했다. 비가 오면 손주영을 2차전에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코치들의)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손주영은 올해 28경기에 나와 144⅔이닝을 투구하며 데뷔 첫 규정이닝을 달성했다. 9승(10패)으로 두 자릿수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3.79로 삼성 원태인에 이어 국내 투수 2위에 올랐다. 삼성 상대로는 3경기 2승 무패에 평균자책점이 1.04에 불과했다.
손주영의 2차전 기용으로 LG는 또 한가지 변수를 만들었다. 엔스가 17일 3차전이 아닌 18일 4차전을 준비한다는 점이다. 염경엽 감독은 3차전 선발투수에 대해 확답하지 않았지만 임찬규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불펜에 남아야 하고, 최원태는 13일 1차전에서 50구를 던진데다 경기 내용도 3이닝 5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만약 2승 2패로 시리즈가 길어진다면 20일 열릴 플레이오프 5차전에는 나흘을 쉰 손주영이 다시 등판할 수 있다. 원래 LG의 플레이오프 로테이션은 최원태-엔스-손주영-임찬규-최원태였는데, 이제는 최원태-손주영-임찬규-엔스-손주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얘기다. 포스트시즌 무승, 평균자책점 11.60의 가을 부진에 빠져있는 '최원태 리스크'가 이렇게 제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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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브리핑에서는 "선발투수는 그대로 원태인으로 간다. 비가 오락가락하고 있는데 비 오면 안 하는 게 좋다. 부상 염려도 있고 정상적인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제일 걱정되는 점은 선발투수를 쓰고 우천취소되는 일이다. 그게 우리에게 가장 안 좋은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경기 중에 취소가 된다면 (15일)2차전에 다른 선수를 내고 3차전에 원태인을 다시 낸다"고 덧붙였다.
삼성도 선발 로테이션이 여유 있는 상황은 결코 아니다. 심지어 3인 로테이션을 준비했다. 1차전 선발 데니 레예스가 사흘만 쉬고 4차전에도 나와야 한다. 2차전 선발인 원태인은 시리즈가 길어질 경우 자연스럽게 5차전을 준비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원태인이 3차전으로 밀리게 된다면 마지막 경기 매치업 또한 밀리는 양상이 될 수 있었다.
14일 우천취소는 LG에 더 유리한 변수로 보이지만 경기가 시작하기 전 나온 결정이라 삼성에 불리한 변수가 되지도 않았다. 무엇보다 이번 시리즈가 끝까지 치열해졌다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15일 2차전은 국내 투수 평균자책점 1, 2위의 선발 맞대결이자 미래 한국 야구의 좌우완 에이스 맞대결이라 흥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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