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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홍명보호, 이라크 꺾고 북중미행 5부 능선 넘는다... 이승우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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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서 이라크와 맞대결

요르단 이어 이라크 꺾으면 월드컵 본선에 성큼

'대체 발탁' 이승우 약 5년 4개월 만에 승선

홍명보·김민재 "무조건 결과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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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이라크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3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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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가 최대 고비로 여겨진 2연전을 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 10일 요르단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재성(마인츠)과 오현규(헹크)의 연속 골로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조 1위로 올라섰고 올해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에 당한 패배도 갚아줬다.

홍명보호의 다음 상대는 중동 강호 이라크다. 현재 한국(승점 7, +4)과 이라크(승점 7, +2)는 나란히 2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승점은 같으나 골 득실에서 앞선 한국이 조 1위, 이라크가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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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왼쪽)과 김민재가 14일 경기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이라크전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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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이라크로 이어지는 이번 2연전은 홍명보호 최대 고비로 여겨졌다. 한국에 가장 거세게 도전할 두 팀이었고 승점도 4점으로 모두 같았다. 또 홍명보호의 논란도 여전한 데 이어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까지 겹쳤다.

그럼에도 홍명보호는 까다로운 요르단 원정을 완승으로 장식했다. 이제 이라크까지 넘으면 독주 체제로 북중미행 5부 능선을 넘을 수 있다. 이후 일정이 쿠웨이트, 팔레스타인, 오만이기에 일찌감치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할 가능성도 있다.

홍 감독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모두 결과에 초점을 뒀다. 홍 감독은 “이라크는 승점이 같고 강한 상대”라며 “어떤 식으로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민재 역시 “홈에서 2위 팀과 경기하는 만큼 무조건 결과를 챙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FIFA 랭킹에서는 23위인 한국이 55위인 이라크에 앞선다. 다만 이라크는 B조 팀 중 한국 다음으로 FIFA 랭킹이 높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가장 강한 상대 팀이다. 지난 아시안컵에서는 일본을 꺾기도 했다.

이라크는 이번 3차 예선 3경기에서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며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에 이어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엄지성(스완지 시티)이 연달아 부상으로 이탈한 홍명보호에 주어진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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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만 후세인. 사진=AFPB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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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공격력에는 물음표가 따른다. 3경기에서 2득점에 그치며 경기당 평균 1골이 채 되지 않는다. 이라크의 2골은 모두 아이만 후세인이 뽑아냈다. 189cm의 장신 공격수 후세인을 김민재와 조유민(샤르자)이 효과적으로 막아내야 승리 확률이 커진다.

후세인과 경기 경험이 있는 김민재는 “공격수지만 끈질기게 뛰고 제공권에 강점을 보인다”라며 “경험이 없는 선수들에게 수비 커버 등에 대해 이야기해 잘 막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역대 전적에서는 9승 12무 2패로 한국이 크게 앞선다. 마지막 패배는 1984년 4월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최종 예선이다. 이후 13경기에서 패배가 없다. 올해 1월 아시안컵 직전에 열린 평가전에서도 이재성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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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이라크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이승우가 13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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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이승우(전북현대)의 출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승우는 팀 동료 문선민과 함께 황희찬, 엄지성의 대체자로 중도 합류했다. 이승우의 대표팀 승선은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시절이던 2019년 6월 이후 약 5년 4개월 만이다.

그동안 이승우는 K리그1 무대에 입성한 뒤 매 시즌 활약했으나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다. 벤투 체제 이후에도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황선홍, 김도훈 임시 체제에서도 선택받지 못했다. 그만큼 대표팀 2선 경쟁이 치열했다. 손흥민, 이재성, 황희찬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홍현석(마인츠), 배준호(스토크 시티), 엄지성 등 젊은 자원까지 합류했다.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나상호(마치다 젤비아), 송민규(전북), 양현준(셀틱) 등 뽑히지 못한 자원도 많다.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대체 발탁인 만큼 기존 자원에 한 발 밀릴 수 있다. 이승우 역시 “출전하면 가장 좋겠으나 그게 아니더라도 이 안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쌓고 가고 싶다”라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물론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든 걸 쏟아낼 각오다. 이승우는 “그냥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며 “너무 오랜만에 (대표팀에) 왔고 진짜 이 시간만을 기다려 왔다. 잘 준비해서 제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주고 싶다”라고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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