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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달러 강세 속 증시 회복…환율 1355.9원으로 상승[외환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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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원 오른 1355.9원 마감…두 달여 만에 ‘최고’

오전 장중 1359원 터치하기도

美경제 견고·유럽 금리인하 예고에 ‘강달러’

오후 코스피 상승에 환율 상승 폭 축소

외국인 국내 증시서 200억원대 순매수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0원 중반대로 안착해 마감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 장중 환율이 1360원 부근까지 급등했으나, 국내 증시가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다소 진정세를 나타냈다.

이데일리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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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9.5원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6.4원 오른 1355.9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6일(1357.6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오른 1352.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51.3원) 기준으로는 0.7원 상승했다.

개장 이후 135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10시께부터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오전 11시 6분께는 1359.0원까지 올랐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6일(1365.1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다. 오후에 국내 증시가 반등하자 환율은 급등세는 진정됐다. 오후 내내 환율은 1350원 중반대에서 등락했다.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 상황이 견고한 반면, 유럽 등은 경기 위축 위험 신호가 잇따라 나오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화 강세가 지지되는 모습이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3분 기준 103.0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중순 이후 약 두 달 만에 103선 위로 다시 오른 것이다.

또한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며 원화 약세(환율 상승)를 부추겼다. 달러·엔 환율은 149대, 달러·위안 환율은 7.0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코스피 지수가 1% 이상 상승하면서 위험자산 회복 심리가 커졌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5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국내은행 딜러는 “오후에는 주식 시장이 회복하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환율이 오전보다 내려왔다”면서 “네고(달러 매도)들도 환율 상단에서 대기하는 모습이라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주 환율 상단은 1360원 후반대까지 보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외환 당국에서도 주시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5억91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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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환율 흐름. (엠피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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