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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진호, 불법도박 고백 “부끄러운 과거...잘못의 대가 치를 것” (공식)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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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진호(38)가 과거 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에 손을 댔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진호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죄송합니다. 저의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된 부끄러운 과거를 고백하기 위해 이 글을 쓴다”며 불법 도박과 관련한 사과문을 올렸다.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밝힌 이진호는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며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고 고백했다.

매일경제

개그맨 이진호(38)가 과거 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에 손을 댔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이어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며 “금전적인 손해도 손해지만, 무엇보다 저를 믿고 돈을 빌려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했다”고 털어놓았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올 때면 채무와 관련한 전화일까 심장이 뛰었고, 이 일이 언제 세상에 알려질까 하는 두려움에 하루하루가 매를 맞는 것 같았다”고 말한 이진호는 “차라리 모든 걸 고백하고 벌을 받고 나면 적어도 이런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제가 일을 해야 조금이나마 빚을 변제해 나갈 수 있었기에 그런 마음 역시 ‘혼자만의 욕심이지 않을까’ 해서 선뜻 선택을 내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거듭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사과한 이진호는 “방송에 나오는 유명인으로서 본분을 잊고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망쳐버린 지난날이 진심으로 후회스럽다. 다른 이의 모범이 되는 좋은 사람이 되진 못하더라도, 적어도 누군가에게 손가락질은 받는 사람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이진호는 ”마지막으로 제게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것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1986년생인 이진호는 지난 2005년 SBS 7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웅이 아버지’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이후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도 활약했다.

현재 이진호는 JTBC ‘아는 형님’에 출연 중이며, 갑작스런 이진호의 자진 고백으로 그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에도 빨간 불이 켜진 상황.

이진호는 10월 14일 오전 11시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리벤지’에초 참석, 이날 진행되는‘ 제작발표회에도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최종 불참이 결정됐다.

다음은 이진호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진호입니다.

죄송합니다. 저의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된 부끄러운 과거를 고백하기 위해 이 글을 씁니다.

저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습니다.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입니다. 금전적인 손해도 손해지만, 무엇보다 저를 믿고 돈을 빌려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했습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올 때면 채무와 관련한 전화일까 심장이 뛰었고, 이 일이 언제 세상에 알려질까 하는 두려움에 하루하루가 매를 맞는 것 같았습니다.

차라리 모든 걸 고백하고 벌을 받고 나면 적어도 이런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제가 일을 해야 조금이나마 빚을 변제해 나갈 수 있었기에 그런 마음 역시 혼자만의 욕심이지 않을까... 선뜻 선택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방송에 나오는 유명인으로서 본분을 잊고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망쳐버린 지난날이 진심으로 후회스럽습니다. 다른 이의 모범이 되는 좋은 사람이 되진 못하더라도, 적어도 누군가에게 손가락질은 받는 사람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에게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것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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