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삼성 원태인, LG 엔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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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모두 팀 내 시즌 최다승 선발 투수를 마운드에 올린다. 삼성은 에이스 원태인, LG는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 카드를 꺼내 들어 플레이오프(PO) 2차전을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PO 1차전에서 LG를 10 대 4로 눌렀다. 안타 개수는 14개로 LG(6개)보다 8개나 앞섰고, 홈런도 3방을 곁들여 승리를 챙겼다.
선발 투수 데니 레예스의 호투도 빛났다. 레예스는 혼자서 6⅔이닝을 책임지며 4피안타 1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PO에 돌입하기 전 삼성 마운드에는 큰 위기가 닥쳤다. 다른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지난달 당한 견갑골 부상으로 인한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았다. '돌부처' 오승환은 시즌 중후반부터 떨어지던 구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선발 자원 백정현은 가을야구 전 평가전에서 손가락에 타구를 맞아 부상을 입었다.
결국 세 선수 모두 PO 명단 제외. 따라서 레예스가 승리에 대한 더 큰 부담을 짊어졌는데, 이를 잘 극복해 내고 팀에 승리를 안겼다.
삼성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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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에는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2024시즌 KBO리그 다승왕이다. 원태인은 두산 베어스 곽빈과 함께 이번 시즌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두고 정규 시즌을 마쳤다. 총 28경기에 출전해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강점은 단연 체력이다. 원태인은 지난달 22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마지막 등판으로 약 3주 동안 휴식을 취했다. 다만 올해 LG를 상대로는 승리가 없다. 원태인은 2차례 LG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09만 남겼다. 총 11이닝을 소화하며 13개의 안타를 허용하고 5실점 했다.
반면 1차전을 허무하게 내준 LG에서는 팀 내 다승 1위 엔스가 선발 등판한다. 엔스의 올해 포스트시즌 3번째 등판이다.
LG는 1차전 선발로 우완 최원태를 내세웠다. 프로 10년 차지만 가을야구에서 승리가 없던 최원태에게 LG 염경엽 감독은 다시 기회를 줬다. 하지만 최원태는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이지 못했다. 이날 최원태는 3이닝 동안 7안타를 얻어맞고 5실점 하며 고개를 숙였다.
역대 PO 1차전에서 패배한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경우는 총 33차례 중 8번뿐. 반전을 위해 2차전에서 엔스의 호투가 반드시 필요하다. 엔스는 올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의 성적을 남겼다. 원태인과 곽빈에 이어 리그 다승 공동 3위다.
LG 엔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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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이 벌써 엔스의 가을야구 3번째 등판이라는 점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엔스는 지난 9일 준PO 4차전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졌다. 이날 엔스는 3⅓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하고 조기 강판했다. 앞서 5일 열린 준PO 1차전에서도 선발 마운드에 오른 엔스는 5⅓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보였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패전 투수가 되기도 했다.
정규시즌에서 삼성전에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엔스는 올해 삼성전에 2번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총 12이닝을 던져 8피안타 4실점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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