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폭스뉴스와 인터뷰
주한미군 규모 또 부풀려 잘못 언급
재집권시 분담금 협상 재협상 우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폭스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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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3일(현지시간) 공개된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최우선 계획 중 하나는 국제 무역 협정 재협정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들에게 ‘저기 4만 명의 군인이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주한미군의 실제 규모는 평균 2만8500명 수준이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도 한국에 “4만명 규모의 병사가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장 유세나 인터뷰 등에서 한국을 ‘무임승차국’으로 비유하며서 재집권시 한국의 방위비 분담 증액을 요구할 것을 여러 차례 시사하고 있다.
집권 1기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에 방위비 분담 5배 인상안을 내놨으나 양측 이견을 좁히지 못해 장기간 표류하다 2021년 1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양측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됐다.
한미 양국은 이달 2026년 이후 5년 간 적용되는 제12차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을 마무리했다. ‘트럼프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협정 만료 1년 3개월이나 남겨두고 타결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재협상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미국은 멕시코, 중국, 캐나다, 유럽 연합(EU)에 ‘속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훌륭한 사업가이며, 더 잘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서 재집권시 미국-멕시코-캐나다 간 무역협정인 USMCA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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