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조코비치(왼쪽)을 꺾은 신네르. AFP=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신성' 얀니크 신네르(세계랭킹 1위·이탈리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상하이 마스터스에서 강호 노박 조코비치(4위·세르비아)를 꺾고 우승했다.
신네르는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2-0(7-6〈7-4〉 6-3)으로 물리쳤다. 우승 상금 110만 달러(약 14억8000만원)을 챙겼다. 신네르는 조코비치와 상대 전적에서도 최근 3연승을 거두며 4승 4패로 균형을 이뤘다. 전날 준결승 승리로 올해 연말 세계 1위를 확정한 신네르는 올해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에서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ATP 투어 세계 랭킹은 최근 1년간 성적을 바탕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연말 세계 1위는 그해에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라는 의미다. 그는 또 지난주 차이나 오픈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에게 패한 아쉬움도 털어냈다. 이탈리아 선수가 ATP 투어 단식 연말 세계 1위가 된 것은 이번 신네르가 처음이다.
지난해 연말 세계 1위는 조코비치였다. 조코비치는 8번이나 연말 세계 1위를 차지해 이 부문 최다 기록 보유자다. 2001년생 신네르는 올해 호주오픈과 US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하며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반면 조코비치는 대기록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그는 이날 이겼더라면 ATP 투어 단식 100회 우승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ATP 투어 단식 100회 이상 우승은 은퇴한 지미 코너스(109회·미국)와 '황제' 로저 페더러(103회·스위스)만 달성한 기록이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