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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백반기행’ 최양락이 팽현숙과 뒤바뀐 입장에 대해 전했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코미디언 최양락이 충남 홍성과 예산을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허영만은 최양락에 아내 팽현숙의 안부를 물으며 “무슨 음식 좋아하냐”고 물었다. 최양락은 “팽현숙 씨는 본인이 좋아하는 것보다 요리사다. 한식, 중식, 양식 일식 네 개 자격증을 땄다. 프로필에도 요리사, 방송 코미디언 이렇게 나온다. 그래서 그걸 맛있게 먹는 걸 보고 즐거움을 느끼더라”라고 답했다.
최양락, 팽현숙 부부는 최근 홈쇼핑에도 진출했다고. 이에 대해 최양락은 “저는 보조로 나온다. ‘팽현숙의 000전골’ 하면 옆에서 팽현숙이 ‘맛있게 먹어’ 하면 ‘음~ 맛있다’한다. 그럼 이제 용돈 준다. 오늘 잘했고, 기분 좋으면 100만 원도 준다. 못 했으면 ‘무슨 용돈이야 지난 번에 줬잖아 한다’”라고 털어놨다.
허영만이 “팽현숙 씨가 수입이 더 좋으시겠네”라고 하자 최양락은 “뒤집혔다. 옛날엔 제가 굉장히 우습게 봤는데 (팽현숙이) ‘이런 날이 올 줄 몰랐지?’라며 놀리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가 하면, 최양락은 개그맨 하게 된 동기에 대해 묻자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장래희망 묻는데 코미디언이었다. (주변에서) ‘최양락은 소질있어. 한번 해 봐’ 하더라. 월요일날 조회 시간에 교장선생님 말씀 끝나면 다음은 ‘6학년 1반 최양락 어린이의 워맨쇼 있겠다’고 해서 교장선생님 마이크로 원맨쇼 했다. 그러다 보니까 중, 고등학교 가면 뻔하지 않냐. 오락부장 소풍 가면 사회 보라고 한다. 나중에 그게 지겨워서 도망갈 정도였다. 개런티도 없었다”라고 밝혔다.
또 최양락은 “어느 날 신문에 7~80년대 모든 코미디 프로 없앤다고 해서 ‘나 어렸을 때부터 코미디가 꿈인데 웬일이야’ 해외 토픽에도 나왔다. 이유가 코미디가 저질이라는 거다. 그 당시에 선배님들 결혼할 때 연기한다고 막 둘러댔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넘치는 끼로 데뷔와 동시에 주목을 받았던 최양락은 충청도 사투리 개그의 1인자로 거듭났지만, ‘상’ 복은 없었다고. 최양락은 “그때는 가수 대상, 코미디 대상 따로였다. 처음에 故 김형곤 선배였다. 당연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두 번째는 제가 받을 줄 알고 기대했다. ‘네로 25시’, ‘괜찮아유’ 등 히트작 많았으니까. 근데 장유유서 서열로 임하룡 형 주더라. 세 번째 기대했지만 화제의 주인공 줘야 되는 거 아니냐며 심형래가 받았다. 네 번째에는 받겠지 했는데 ‘남자만 받으란 법 있어?’ 하더니 김미화 주더라. 그러던 와중에 SBS 방송국이 개국한다고 해서 한을 풀었다. 거기서 상 많이 받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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