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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용인)] 5년 4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이승우가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15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미국-캐나다-멕시코)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4차전에서 이라크(FIFA 랭킹 55위)와 격돌한다.
최근 대표팀에 전력 누수가 발생했다. 이번 3차 예선을 앞두고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 부상을 입으며 소집 제외됐다. 지난 요르단전에선 황희찬과 엄지성이 부상을 입은 뒤 대표팀을 떠났다.
왼쪽 측면 공격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홍명보 감독은 이승우를 대체 발탁했다. 이승우는 지난 2018년 5월 온두라스를 상대로 A매치에 데뷔했다. 이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등을 경험했으나 2019년 6월 이후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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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이승우의 컨디션이 좋았다. 수원 FC와 전북 현대 모터스에서 26경기 11골 5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꾸준히 "모든 선수들의 동기부여는 대표팀"이라며 국가대표팀 재승선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럼에도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였던 3월과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였던 6월도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9월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이번 이라크전을 남겨놓고 부상 선수가 나오며 이승우가 대표팀에 합류했다.
무려 5년 4개월 만에 태극마크다. 이승우는 13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훈련을 앞두고 "생각보다 이렇게 오래된 줄 나도 몰랐다. 기사를 보고 나도 놀랐다. 대표팀 유니폼과 트레이닝복이 많이 바뀌어서 참 새롭다. 선수들은 그대로인 것 같은데 옷이나 스태프 같은 환경적인 부분이 많이 변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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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소집이었던 탓에 이동 수단도 제대로 구하지 못했다. 이승우는 "갑작스레 오게 됐다. 나도 전날 저녁에 들어서 다음 날 아침에 기차를 타고 왔는데 티켓이 없더라. 그래서 입석으로 왔다.(웃음) 캐리어에 앉아서 1시간 넘게 왔다"라고 밝혔다.
현 상황에선 배준호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지만, 측면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기에 이승우도 언제든지 투입될 수 있다. 이에 "출전하면 가장 좋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안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쌓고 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냥 최선을 다하고 싶다. 너무 오랜만에 왔고 진짜 이 시간만을 기다려왔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서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그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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