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프랑스 축구대표팀 주장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발롱도르 수상을 위해 A매치 소집을 거부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12일(한국시간) "2025 발롱도르를 최우선 목표로 삼은 킬리안 음바페는 프랑스 대표팀의 중요한 경기만 치르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축구대표팀 주장이자 세계적인 공격수 음바페는 이번 10월 A매치 기간에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25일 알라베스와의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7라운드에서 왼쪽 다리의 대퇴 이두근 쪽에 부상을 입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약 3주 정도 휴식을 취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대표팀은 지난 3일 소집 명단을 발표할 때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음바페를 무리하게 소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프랑스가 음바페를 소집에서 제외하고 3일 뒤 음바페는 비야레알과의 라리가 경기 때 선발로 나와 76분을 소화했다.
예상대로 빠르게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프랑스는 당초 계획대로 음바페 없이 A매치 일정을 소화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프랑스 현지에서 음바페가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고의적으로 국가대표팀 차출을 거부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매체는 "이는 조만간 사라지지 않을 문제이다. 음바페는 10월 A매치 기간에 프랑스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았다"라며 "레알이 부상이라고 발표한 음바페가 곧바로 비야레알과의 리그 경기에 선발로 나섰기에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논란은 또 다른 논란을 촉발했다. 음바페는 프랑스가 이스라엘과 A매치 경기를 치르는 동안 스톡홀름 나이트클럽에 모습을 드러냈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에서 제외된 상태라면 휴식 차원에서 클럽을 다닐 수 있다. 그러나 A매치 직전 멀쩡히 선발로 출전한 그가 부상을 이유로 대표팀에서 빠졌기에 음바페의 행보는 프랑스 내에서도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음바페의 나이트클럽 방문에 대해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A매치 휴식기 동안 음바페에게 일주일간 휴가를 허락했다"라며 "그는 이번 주 토요일 아침에 클럽에 복귀했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또한 "음바페는 이미 지난 소집 때 10월 A매치 소집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했고, 프랑스도 이를 알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음바페가 레알 경기를 뛰면서 프랑스 A매치 경기를 거부한 이유로 매체는 그가 2025 발롱도르를 노리고 있기 때문으로 추측했다.
매체는 "최근 몇 주간 유럽에서 발생한 부상 상태를 감안할 때 음바페는 부상을 당하지 않기 위해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2025 발롱도르를 최우선 목표로 삼은 그는 프랑스 대표팀에서 중요한 경기들만 뛰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최근 경기 수가 크게 늘어나 수많은 축구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 중이다. 토트넘 홋스퍼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도 10월 A매치를 앞두고 허벅지 부상을 입어 회복 단계를 밟고 있다.
발롱도르 수상을 위해선 잔여 일정 동안 최대한 부상을 피하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음바페가 A매치 일정 때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
그러나 음바페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축구선수이자 현재 대표팀에서 주장직을 맡고 있는 선수이다. 음바페가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국가대표팀보다 클럽을 더 우선시하고 있는 것 같다는 주장에 축구 팬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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