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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박영규·박서준, 23살에 가족 잃은 아픔…“눈물의 공감”(살림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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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영규가 외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은 것과 가수 박서진의 형이 하늘 나라로 떠난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놓아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영규가 출연해 아들의 사고로 인한 상실감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 박영규는 아들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의 아들은 유학 중 친구가 운전하던 오토바이에 탑승했다가 마주 오던 차량과 정면 충돌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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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영규가 외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은 것과 가수 박서진의 형이 하늘 나라로 떠난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놓아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사진=KBS 2TV ‘살림남’ 캡처


박영규는 “그 소식을 들었을 때 그대로 쓰러졌다. 울 힘도 없었다”며 그 순간 느꼈던 엄청난 충격과 고통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었다. 그때 이후로는 살아야 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덧붙이며, 세상을 떠난 아들에 대한 그리움과 함께 겪은 슬픔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박영규의 고백에 현장 분위기는 무거워졌다. 함께 출연한 가수 박서진은 자신의 셋째 형 역시 비슷한 나이였을 때 세상을 떠난 경험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저희 셋째 형이 떠난 나이도 스물셋이었다. (박영규) 아드님 이야기를 들으니 그때가 생각났다”며 감정을 억누르지 못한 채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박영규는 박서진의 어깨를 가만히 두드리며 “힘들었겠다. 그 마음을 내가 잘 안다”며 위로의 말을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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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와 박서진 두 사람의 슬픔이 교차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서잔=KBS 2TV ‘살림남’ 캡처


이 장면은 박영규와 박서진 두 사람의 슬픔이 교차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두 사람이 나눈 위로의 말들은 그 자체로도 큰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두 사람 모두 잃어버린 가족의 나이가 스물셋으로 같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더욱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시청자들은 “어떻게 그 고통을 견뎠을지 상상조차 안 된다”, “두 사람의 마음이 서로에게 위안이 되었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방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살림남’은 이번 회차를 통해 단순한 일상 생활의 이야기를 넘어 출연자들의 아픔을 나누고, 상실감을 공감하는 시간을 제공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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