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을 가진다.
삼성은 78승 64패 2무를 기록하며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2021년 이후 3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를 밟는다. 삼성은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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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삼성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특히 타자 친화적인 구장의 이점을 제대로 살렸다. 팀 홈런 185홈런을 기록, 팀 홈런 1위에 자리했다. 2003년 이후 21년 만이다. 당시 213개를 때렸다. 이승엽이 56홈런, 마해영 38홈런, 양준혁 33홈런, 진갑용 21홈런, 틸슨 브리또 20홈런, 김한수 17홈런으로 모두가 펑펑 때렸다. ‘이마양’ 트리오가 리그를 지배하던 시절이다.
2016년 라팍 개장 후 삼성이 구장의 효과를 본 적은 딱히 없었다. 20홈런 이상 기준만 놓고 봤을 때 2016년 최형우 31홈런-이승엽이 27홈런을 쳤다. 2017년 다린 러프 31홈런-이승엽 24홈런-구자욱 21홈런, 2018년 러프 33홈런-강민호 22홈런-구자욱 20홈런-이원석 20홈런을 쳤다.
하지만 2019년 러프가 22홈런으로 유일한 20홈런 타자였다. 2020년에는 김동엽이 유일했고, 2021년에는 호세 피렐라 29홈런-오재일 25홈런-구자욱 22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2년 피렐라 28홈런-오재일 21홈런이었으며, 2023년에는 20홈런을 넘긴 타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2024년에는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낸 캡틴 구자욱의 33홈런을 시작으로 김영웅 28홈런, 이성규 22홈런, 5월 말 KT 위즈를 떠나 삼성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가 삼성에서만 20홈런을 치는 등 23홈런을 폭발했다. 또 강민호가 19홈런, 이재현이 14홈런을 기록했다. 그 외 김헌곤이 9홈런, 시즌 막바지 합류한 르윈 디아즈도 7홈런으로 힘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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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마운드는 비상이다. ML 출신 1선발 코너 시볼드가 견갑골 통증으로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오승환을 구위 회복을 하지 못했고, 베테랑 좌완 백정현도 청백전 도중 불의의 손가락 부상으로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도 홈런 구장에서는 홈런 타자들이 많다. 충분히 타격감만 올라온다면 삼성에 밀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박병호도 “정규 시즌에 우리가 이긴 승리 공식이 나왔으면 좋겠다. 우리는 장타를 치는 선수들이 많다. 팀 색깔을 살려야 한다. 점수가 필요할 때 1점이 아닌 2점, 3점을 따내 달아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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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방망이는 가을야구 무대에서도 뜨거울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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