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AA, 당초 예상보다 빠른 12일에 비행 승인
지난 6월 스타십 발사 모습 |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 중인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다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 비행을 오는 13일(현지시간) 시도한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스타십의 다섯 번째 시험 비행을 위한 발사 면허를 스페이스X에 발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스페이스X는 13일 텍사스 남부 발사장에서 지구궤도 시험 비행을 위한 스타십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이번 시험 비행은 지난 6월 6일 네 번째 시험 발사 이후 4개월여만이다.
이번 비행에서는 스타십 발사 후 1단계 추진체인 '슈퍼 헤비' 부스터가 우주에서 지구로 돌아와 수직 착륙을 시도한다.
FAA의 이번 승인은 당초 예상보다 빨리 나왔다.
FAA는 지난달 스페이스X에 환경 영향 검토 및 다른 기관들과 협의 등으로 11월 말까지 승인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통보했다.
이에 스페이스X는 9월에 스타십 발사 준비를 완료했는데, 승인이 늦어지고 있다며 FAA가 비효율적으로 행정을 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머스크는 화성을 개척해 인류가 이주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로 스타십을 개발해 왔다.
이 우주선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려고 추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스타십은 길이 50m·직경 9m 규모로 내부에 150t까지 적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역대 최대 로켓 슈퍼 헤비(길이 71m)와 합체하면, 발사체 총길이는 121m에 달한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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