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사진=민선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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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강가희기자]가수 제시가 자신의 일행에게 폭행당한 팬에게 사과했다. 다만 사건 공개 후 제시의 '팬 외면 논란'도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JTBC '사건반장'은 제시의 팬 A씨의 제보로 A씨가 제시의 일행에게 폭행당했다고 보도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한 골목에서 제시를 발견하고 사진을 찍어달라 요청했으나 함께 있던 남성이 막아 세웠으며, 제시의 "죄송하지만 안 된다"라는 사과에 자리를 벗어나려 했다고.
그러나 일행 중 또 다른 남성이 A씨에게 주먹질을 하며 폭력을 휘둘렀다. 이 과정에서 제시는 현장을 떠났으며,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A씨는 이들과 함께 가해 남성과 제시 일행을 찾아 나섰다고. 경찰은 술집에서 제시 일행을 발견했으나 이들은 A씨가 누군지 모른다고 주장했고, 결국 A씨의 어머니가 제시 소속사를 찾아가자 소속사 측은 "가해 남성은 중국인이며, 제시와는 모르는 사이다. 프로듀서와 친분이 있는 사이다"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후 가해 남성을 경찰에 신고한 A씨는 제시가 사고 당시 별 다른 대처가 없었다고 주장하며 실망감을 표했다. 이 과정에서 제시의 폭행 외면 논란이 일었고, 이에 제시는 12일 SNS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제시는 A씨의 사진 요청을 거절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피해자께서) 인근에 있던, 제가 그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갑자기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며 "당시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저도 너무 당황하여 그 팬분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제시는 경위 불문 도의적인 책임에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께서 신속히 가해자를 찾아 사과와 보상을 받고,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팬이 폭행당했을 때 신고라도 해주지, 바로 현장을 떠난 행동이 너무 실망이다"라는 의견을 내는가 하면, 이미 중국으로 떠난 가해 남성에 대해 "지인의 지인이라도 일행이었는데, 사건 당일에 제대로 설명만 해줬어도 한국에 있었을 때 잡았겠다"고 일갈했다.
제시의 소속사 측 변호인은 A씨가 가해 남성과 제시를 일행으로 볼 경우 도의적인 배상도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제시는 "이 사건과 관련해 일방적 주장만을 반영하거나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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