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필리핀 마우 벨렌 코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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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농구의 나라’ 필리핀은 3X3 농구까지 강하다.
‘NH농협은행 FIFA 3X3 홍천 무궁화 챌린저 2024’가 12일 홍천군군민체육센터 특설코트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의 예산 한울을 비롯해 뉴욕 할렘(미국), 비엔나(오스트리아), 로잔(스위스), 칸다바(라트비아), 장크트파울리(독일) 등 세계적인 3x3 16개팀이 출전했다.
이번 대회는 FIBA 3x3 선전 월드투어 2024 출전권과 함께 총상금 5만 달러가 걸려있다. 우승 팀에게는 2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필리핀의 잠보앙가는 유일하게 여성 코치 마우 벨렌(32)이 팀을 이끌고 있다. 잠보앙가는 베냉 국가대표 아데쇼칸 오도우(28)를 필두로 조던 바틀렌(27), 조던 리오스(33), 메튜 살렘(31)으로 구성돼 있다. 거친 남자선수들을 열정적으로 지도하는 벨렌 코치가 큰 주목을 끌었다.
잠보앙가는 예선에서 인도의 실리구리를 22-6로 제압했다. 오도우가 9점으로 팀을 이끌었다. 잠보앙가는 2차전에서 대만의 완바오를 접전 끝에 21-17로 제압하고 본선 드로우 진출을 확정지었다. 조던 바틀렛이 13점을 폭발시켰다.
[사진] 메인드로우에 진출한 필리핀 잠보앙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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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치고 만난 마우 벨렌 코치는 “대만팀을 접전 끝에 이기고 본선에 진출해서 기쁘다. 한국에 오기 전부터 대만팀에 대한 비디오분석을 철저히 했다. 준비했던 수비가 아주 잘됐다. 하지만 에러가 너무 많았던 것이 아쉽다. 대만팀에 세르비아 센터 블라디미르 도데비치가 있어 고전했지만 이겨서 기분 좋다”며 기뻐했다.
3X3 농구에서 여성코치가 남자선수들을 지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FIBA규정상 경기 중에는 코칭을 할 수 없어 더 어렵다. 마우 벨렌은 “물론 여성코치로서 남자선수들을 지도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다들 어머니로부터 여성을 존중하는 법을 배운 선수들이다. 가족 같은 분위기로 선수들을 대하고 있다”고 웃었다.
잠보앙가는 메인드로우에서 칸다바(라트비아), 세인트 폴리(독일)를 상대한다. 벨렌 코치는 “솔직히 예선을 준비하느라 본선팀들까지 신경쓰지 못했다. 라트비아와 독일의 강팀을 상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준비했다.
[사진] 필리핀 잠보앙가 / KXO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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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선수들에게 한국의 시원한 가을 날씨에서 대회를 가지는 것도 좋은 경험이다. 마우 벨렌은 “저는 서울 관광을 여러번 왔다. 선수들은 한국이 처음이다. 한국 날씨가 정말 좋다. 음식도 맛있다. 특히 경치가 좋은 홍천을 사랑한다. 대회에서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주최측에게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X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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