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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이하와 박서윤이 1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치러진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부국제·BIFF)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배우상은 한국영화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잠재력을 갖춘 새로운 신인 배우들을 발굴하기 위해 2014년에 개설된 상이다. 뉴 커런츠와 한국영화의 오늘 - 비전 부문에 선정된 한국장편독립영화 중 가장 독보적이고,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최우수 남자, 여자 신인배우 각 1인에게 수여된다.
그간 최우식 구교환 전여빈 이주영을 비롯해 올해 부일영화상에서 신인남자연기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영성 김금순까지 역대 올해의 배우상 수상자들은 현재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로 성장했다. 올해는 김선영과 류준열이 심사위원으로 나서 눈에 띈 신예를 발굴했다.
그 주인공은 '3학년 2학기' 유이하와 '허밍'의 박서윤이다. 김선영과 류준열은 시상자로 직접 나서 의미를 더했다.
박서윤은 "지난해 앞쪽 자리에 앉아 무대를 보고 있었는데 1년이 지난 오늘 바라보고 있던 무대에 제가 서 있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부산에 와 많은 영화와 선배님들을 보면서 겸손과 연기를 배웠다. 배우로서 저도 그 길을 잘 닦아 나가겠다. 이 상이 정말 무겁게 느껴진다. 철없는 저를 올바른 길로 갈 수 있게 해주신 부모님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눈물의 소감을 남겼다.
유이하는 "제가 연기한 이창우는 직업계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다. 저도 직업계고를 졸업했다. 그 시절이 많이 떠오르더라. 직업계고 학생들이 조금 더 따뜻한 세상을 만나길 바란다"는 말과 함께 "실제로 만난 적은 없지만 제 인생에 나참반이 된 말을 해주신 분,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다. 말하는 대로 살 수 있다'고 이야기해주신 유재석 선배님께 감사하다. 말하는 대로 살 수 있는 배우 되겠다"며 역시 울컥해 신예들의 떨리고 설레는 마음을 고스란히 확인 시켰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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