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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KIM도 벌벌 떨어야 한다"...獨 매체, 김민재 벤치행 예고→이토 '완벽한 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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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뱅상 콤파니 체제에서 주전 자리를 되찾은 김민재에게 새로운 도전이 온다.

독일 매체 빌트는 11일(한국시간) 부상 복귀가 임박한 이토 때문에 여러 선수들이 벌벌 떨 것이라고 전하면서 김민재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이토는 지난 7일 뮌헨의 훈련장 자베네르 스트라스에서 본격적으로 공을 다루는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 7월 프리시즌 때 당한 중족골 골절상 이후 약 3개월 만에 훈련을 시작한 그는 본격적으로 경기 출전을 위한 훈련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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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는 지난 7월 28일 FC뒤렌과의 친선 경기 도중 중족골 골절상을 당했다. 이날 백3 일원으로 선발 출전한 이토는 전반 18분 발에 충격을 입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곧바로 의료진이 투입돼 이토의 상태를 살폈고, 벤치는 이른 시간이지만 이토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결국 이토는 전반 시작 20분 만에 아담 아즈누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친선전인 만큼 무리시키지 않기 위해 진행한 교체일 수도 있지만 뮌헨 팬들은 이번 여름에 영입된 신입생이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부상을 당해 교체 당했다는 사실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당초 이토는 김민재의 경쟁자 혹은 파트너로 분류된 선수다.

1999년생 일본 수비수인 이토는 2021년 여름 일본 J리그2 주빌로 이와타를 떠나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하면서 유럽에 진출했다. 그는 유럽 데뷔 시즌이라는 게 무색하게 2021-22시즌 모든 대회에서 31경기 출전해 2528분을 소화하며 슈투트가르트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토 활약상에 만족감을 표한 슈투트가르트는 시즌 종료 후 곧바로 영구 이적을 진행했다. 이후 이토는 매 시즌 성장하면서 분데스리가 정상급 수비수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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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37경기 출전해 3191분을 소화한 이토는 2023-24시즌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로 인해 줄어들었지만 29경기에 나와 2502분을 뛰면서 슈투트가르트의 수비를 책임졌다.

이토의 활약에 힘입어 슈투트가르트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2위를 차지해 14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또 분데스리가 강호 뮌헨을 3위로 끌어내리면서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뮌헨은 이토의 활약을 눈여겨보고 지난 6월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뮌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먼저 이토 영입을 발표했다. 4년 계약을 맺은 그는 중앙 수비 경쟁의 신호탄과도 같았다.

물론 이토는 중앙 수비는 물론 왼쪽 풀백도 가능한 자원이기 때문에 알폰소 데이비스가 이탈할 경우, 풀백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현재까지 그는 김민재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다.

'빌트'는 "다음 리그 홈 경기인 슈투트가르트전과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복귀가 이를 수 있다. 하지만 이토가 이달 말 복귀해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는 데 꽤 긍정적이다. 재활 훈련에서 꽤 살아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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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빌트는 돌아온 이토 앞에서 벌벌 떨어야 하는 5명의 선수를 골랐는데, 가장 먼저 김민재가 등장했다.

빌트는 "김민재에게 이토가 가장 위험한 선수다. 왼발잡이로서, 이토는 왼쪽 중앙 수비수인 김민재의 포지션에 함께 할 운명이다. 게다가, 이토는 경기에서 김민재보다 더 강하고 실수를 덜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김민재의 파트너인 다요 우파메카노도 이 명단에 들었다. 빌트는 "김민재와 다르게, 우파메카노는 중앙 수비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더 높다. 왼발잡이인 이토는 왼쪽에서 더 강점을 보인다. 반면 뱅상 콤파니가 우파메카노의 스피드와 경기 시작때 강인함을 칭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지난시즌처럼 우파메카노가 스스로 무너진다면, 이토가 그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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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력 외 자원인 에릭 다이어도 포함됐다. 빌트는 "그의 부족한 스피드 때문에, 그는 이토가 재활 중임에도 불구하고 콤파니 체제에서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이토가 다시 중앙 수비 경쟁에 뛰어들기 시작하면서 그가 출전 시간을 얻기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완전히 전력 외 자원이 될 것을 우려했다.

이토의 복귀는 풀백들에게도 새로운 위협이다. 알폰소 데이비스도 대상자로 꼽은 빌트는 "데이비스가 부진했던 지난 시즌 후 최근 상당히 발전했는데 그는 당분간 왼쪽에서 주전으로 자리를 이어 나갈 것이다. 이토가 중앙 수비는 물론 왼쪽 풀백도 볼 수 있어서 그는 그와 플레이하는 데 더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머지 한 명은 멀티 플레이어 하파엘 게헤이루다. 빌트는 "그의 멀티성 때문에, 그가 여러 포지션에서 기회를 얻고 있다. 하지만 이토가 그에게 열기를 불어 넣을 것이다. 왼쪽 수비에서 이토가 새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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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독일 매체 TZ는 이토가 부족했던 뮌헨의 퍼즐 조각이 될 거라고 예상했다.

TZ는 "이토는 부상에서 복귀해 뮌헨을 강화시킬 준비가 됐다. 그의 다재다능함은 누락됐던 뮌헨의 퍼즐 조각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토는 부상에서 회복해 매일 놀라운 발전을 보이고 있다. 뮌헨에 새로운 역동성을 가져왔고, 다양한 옵션을 줄 수 있다. 센터백과 풀백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이는 팀원들의 경쟁 압박을 증가시킨다"고 했다.

다만 현재 시점에서 우파메카노의 부상 정도가 관건이다. 6일 프랑크푸르트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한 우파메카노는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축구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뮌헨에 남았다.

일단 부상 정도가 경미하다는 점은 다행이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기자인 케리 하우는 "우파메카노가 경미한 부상이며 슈투트가르트전에 제때 몸 상태를 회복할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라며 복귀를 바랐다.

만약 우파메카노가 복귀하지 못할 경우, 김민재와 함께 이토의 조기 복귀, 혹은 주앙 팔리냐의 센터백 기용도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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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뮌헨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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