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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POP이슈]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기쁜 날..SBS, 비하용어 노출 사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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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해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이 가운데 SBS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듯한 온라인 댓글을 보도 영상에 사용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지난 10일 SBS는 유튜브 채널에서 뉴스특보를 통해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보도했다. 이때 온라인의 반응을 내보내는 과정에서 한 네티즌이 쓴 댓글이 화면에 노출돼 문제가 됐다.

해당 댓글은 '노벨병화상과 비교불가. 문학의 최고존엄 짱!'이라는 표현이 포함돼 있었는데, 이에 고인이 된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것과 한강의 수상을 비교, 고인을 비하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기 시작했다.

논란이 커지자 결국 SBS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수습에 나섰다. 또한 SBS는 "급하게 특보를 보내다 보니 검수 과정에서 소홀함이 있었다"며 "문제를 인지한 후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보도국 내 재발 방지를 위해 엄중 조치했다"고 사과 입장을 밝혔다.

한강은 지난 2016년 '채식주의자'로 한국인 최초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10일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했다. 이번 한강의 수상은 한국인 최초이면서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이기도 하다.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의 작품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며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연결에 대한 독특한 인식을 갖고 있으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되었다"고 밝혔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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