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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관방장관 “야스쿠니 참배…이시바 총리 직접 판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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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로 미룬 행사에서 참배 여부 관심
신임 총리 한ㆍ일 역사 인식에 전향적
신사 참배 거부했던 우익 인사로 분류


이투데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이 기자회견에 답변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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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여부에 대해 “본인이 적절히 판단할 사안”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11일 일본 정부 대변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신임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와 관련해 “총리가 적절하게 판단할 일이며 저도 마찬가지”라고 대답했다. 신임 이시바 총리는 2차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참배에 그동안 소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이날 회견에 나선 일본 정부 디지털상과 부흥상 등은 “참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 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은 매년 춘계 및 추계 예대제와 태평양전쟁 종전일(패전일)인 8월 15일 집단 참배를 해왔다. 이번 추계 예대제는 중의원(하원) 선거 기간과 겹쳐 연기를 결정했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이시바 신임 총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던 극우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이나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중도의식을 내비쳐왔다. 한일 역사 문제에서도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 등 우익 세력과는 다른 목소리를 냈다.

이 때문에 적어도 총리 취임 후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등 새로운 역사 갈등을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일본 정치 전문가들의 공통된 판단이었다.

이시바 총리는 2018년 와세다대학 강연에서 “일본이 한국을 합병한 역사를 인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듬해인 2019년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 이후에도 자신의 SNS에 독일의 전후 반성을 언급하며 일본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투데이/김준형 기자 (junio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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