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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 토론 열릴 영화"...'보통의 가족' 장동건X허진호 감독의 자신감 ('씨네타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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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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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배우 장동건이 영화 '보통의 가족'이 던질 질문과 메시지에 자신감을 보였다.

11일 오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약칭 씨네타운)'에서는 장동건과 영화감독 허진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들은 DJ 박하선의 진행 아래 '씨네타운' 청취자들에게 개봉을 앞둔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에 대해 이야기했다.

장동건이 열연한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작품이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의 멜로 장으로 호평받아온 허진호 감독은 '보통의 가족'을 통해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 그는 "멜로가 다른 장르와 다르게 일상과 가까이 있고 희노애락이 있다. 설레고 기쁘다가 슬프고 그러다가 또 헤어진 뒤엔 그리워진다. 그런 감정을 멜로에 담기가 재미있더라. 그래서 멜로를 만들다가 다른 장르로 ‘보통의 가족’을 만들었다"라며 도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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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도 미남 배우 대표에서 분장을 최소화하고 '아버지'의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분투했다. 이와 관련 앞서 방송인 신동엽의 웹예능 '짠한 형'에서 함께 출연한 배우 설경구의 외모에 부러움을 표하기도 했던 바. 장동건은 "우스갯소리로 얼마 전에 '짠한 형'에 나가서 말했다. 실제 그런 생활을 했다. 2000년대 전에 한국 영화 황금기 시기에 제가 조금 더 평범하게 생겼다면 역할을 조금 더 다양하게 많이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다"라고 고백했다.

허진호 감독은 "설경구 씨가 장동건 씨랑 극 중 형제라는 말을 듣고 '우리 둘이 형제면 사람들이 믿겠냐'고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장동건은 "경구 형과는 안지는 오래된 사이인데 이번 기회에 처음으로 착품을 같이 했다"라며 "왜 '대배우'라고 불리게 됐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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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과 허진호 감독은 지난 2012년 개봉한 영화 '위험한 관계' 이후 '보통의 감독'에서 재회했다. 장동건은 "저는 그때 작업이 새롭고 좋았다. 저도 처음엔 당황하긴 했는데 감독님도 새로운 도전이고 제 입장에서도 제가 했던 역할들이 비현실적인 게 많았다. 킬러, 고대 왕, 그랬는데 이건 현실에 있을 법한 캐릭터라 이 시나리오로 허진호 감독님이 연출을 하시면 정말 의미있을 거라 생각했다"라며 "이번에 다시 만난 허진호 감독님은 영화에 접근하는 방식은 변함이 없는데 그때보다는 시간도 의무적으로 맞추는 시대가 돼서 거기에 부합해서 잘 하시더라. 굉장히 많이 진화하셨다고 느겼다. 허진화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허진호 감독 역이 장동건과 재회한 것에 대해 "'위험한 관계' 찍을 때 중국에서 오랫동안 같이 했다. '보통의 가족' 재규 역할에 선한 느낌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중국에서 같이 했을 때 기억이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착하지?' 싶더라. 중국어로 대사를 해야 하는데 장쯔이, 장백지 다 중국어로 했다. 중국어를 외울 수가 없으니 음절만 맞춰서 더빙을 하기로 했다"라고 에피소드를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런데 동건 씨가 한국에도 소개가 될 건데 해보겠다고 외워와서 하더라. 그런데 제가 특징이 대사가 현장에서 바뀐다. 그게 며칠 지속되다가 매니저가 보자고 하더라. 동건 시가 차 안에서 화도 안냈다. 워낙 스태프들한테도 화도 안 내고. 연기 끝나면 사람들이 박수쳤다. 장쯔이 배우가 조금 시기했다"라고 설명하며 "이번에 만든 재규의 역할이 선함과 어울릴 수 있어서 그런 얘기를 했다. 본인이라 생각하고 해보라고. 다른 극 중 인물로서 자꾸 해석하지 말고 본인 느낌으로 하면 괜찮은 것 같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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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은 '보통의 가족'에 대해 "영화를 보고 '아이 어떻게 키우지?' 생각하며 빨리 아이에게 달려갔다"라며 감탄했다. 그는 "같이 본 스태프들도 '보고 나면 100분 토론 열릴 것 같다'라며 놀라워 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장동건 역시 "영화에서와 같은 일이 발생했을 때 우리 모두 정답은 알지만 정말 같은 상황에 정답을 따라갈 수 있을지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이라며 공감했다.

이에 장동건은 끝으로 "오랜만에 자신있게 여러분께 추천드릴 수 있는 영화 찍은 것 같다"라고 자부했다. 허진호 감독 역시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배우 모두 즐겁게 촬영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들이 호흡한 '보통의 가족'은 오는 16일 수요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한편 배우 박하선이 DJ로 활약 중인 '씨네타운'은 매일 오전 11시에 전파를 탄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SBS 출처, 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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