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19禁 찐텐"‥'정숙한 세일즈' 김소연→이세희, 매운맛 성인용품 방판

김선영, 김성령, 연우진, 김소연, 이세희/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그때 그 시절의 욕망을 담은, 매운맛 방판 시스터즈가 뜬다.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로 엘리에나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JTBC 새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극본 최보림/연출 조웅)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웅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소연, 연우진, 김성령, 김선영, 이세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는 12일 첫 방송되는 '정숙한 세일즈'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시스터즈 4인방의 자립, 성장, 우정에 관한 드라마다.

조웅 감독은 "92년을 시대 배경으로, 편견을 이겨내고 우정을 키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긴장된 상태에서 어떻게 호흡할지 고민했다. 솔직히 제가 생각 못한 케미가 나왔다"라고 소개했다.

김소연은 왕년의 고추아가씨이자 타고난 마케터 한정숙 역이다. 김소연은 "전작이 강렬했는데, 배우로서 다양한 장르와 역할을 늘 꿈꿨다.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을 열심히 찾았다. '정숙한 세일즈'를 보자마자 '이거다!' 싶었다. 대본이 재미있었다. 아직까지도 '천서진이다!'라는 소리를 듣는데, 이 작품이 끝날 때쯤 '정숙 씨'라는 말을 듣고 싶다. 저와 비슷한 부분이 많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더 잘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연우진, 김소연/사진=민선유기자

연우진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무언가 숨기고 시골마을에 온 김도현 역이다. 연우진은 "시골에 온 경찰 역할이다. 미스터리한 부분이 있다. 어렴풋이 90년대에 대한 기억이 있다. 당시 화장품 등 방문판매가 있었다. 그런 추억들이 따뜻했다. 어린 시절의 여행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했다.

이대 출신 브레인 오금희 역을 맡은 김성령은 "성인용품은 접해본 적 없지만, 너무 궁금했다. 소재가 신선했다. 제가 은근 코믹해서 반가운 역할이었다. 이런 연기가 저한테 더 맞는 것 같다"고 했다.

김소연, 김성령은 드라마 '승부사' 이후 26년 만에 재회했다. 김소연은 "그때 고등학생이었는데, 김성령이 한줄기 빛이었다. 너무 상냥하게 대해주셨다. 다시 만나서 너무 좋았다"라고 했다.

이에 김성령은 "정말 2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나 싶을 정도로 늘 자주 보던 후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시간이 쌓여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케미가 좋았다"라고 했다.

아이 넷을 낳은 엄마 서영복 역의 김선영은 "제가 못 본 성인용품을 많이 봤다. 카타르시스가 느껴졌다. 방판 시스터즈가 정말 뜨거운 여름을 함께 보냈는데, 서로 사랑하면서 찍었다. 너무 즐거웠고, 끝나는 게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선영, 김성령, 김소연, 이세희/사진=민선유기자

김선영은 성인용품에 관한 에피소드로 "남자 티팬티가 있는 거 아셨냐. 저는 처음 알았다. 구매해서 사용해볼까 생각 중이다"라고 했다. 이세희는 "성인용품 종류가 다양하고, 색도 다양하게 예쁘더라. 미니 키링으로 만들어 달고 다니면 귀여울 것 같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이세희는 미장원을 운영하는 쿨워터우먼 이주리 역을 맡았다. 이세희는 "극 중반에 방판 시스터즈끼리 각자의 섹스 판타지, 로망을 이야기하는 내용이 있다. 촬영이었지만, 저희끼리 정말 찐텐이었다"라고 했다.

김소연은 "남편 이상우와 무인 성인용품점을 구경했다.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놨더라. 가서 공부했다. 이런 분위기로 하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조웅 감독은 tvN '정년이'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 것에 대해 "좋은 드라마라고 들었다. 즐겁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시청률 퀸인 김소연은 "'정숙한 세일즈'를 처음 봤을 때 심장이 뛰었다.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정말 '정숙'이 되고 싶었다. 드라마를 너무 재미있게 잘 만들었다. 시청률이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숙한 세일즈'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