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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한가인 "연정훈 첫인상 '저 오렌지는 뭐지'…엄마도 초기엔 결혼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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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자유부인 한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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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배우 한가인이 남편 연정훈에게 생리현상을 트지 않았다며 여전히 신혼 같은 분위기를 자랑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는 '연정훈이 22살 한가인 꼬신 비법 최초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한가인과 연정훈이 처음 만난 자리는 21년 전인 드라마 '노란 손수건' 대본 리딩 때였다.

연정훈은 한가인의 첫인상에 대해 "머리가 까맣고 긴 여배우가 앉아있더라. 한국 사람이 아닌 줄 알았다. (눈썹이) 얇으니까 더 외국 사람 같더라. 되게 차가워 보였다"고 회상했다.

한가인은 "처음 봤을 때 좀 선입견이 있었다. 연규진 선생님 아들이고 외국에서 미술 공부를 오래 했다고 해서 '오렌지족' '노는 오빠'라고 생각했다"며 "당시 RC(카레이싱)에 한창 빠져서 RC 점퍼에 바지를 입고 어슬렁어슬렁 오는데 '저 오렌지는 뭐지?' 싶었다"고 떠올렸다.

연정훈은 드라마 '봄날' 중 한 장면을 찍으러 만났을 때, 앞머리를 자르고 새로운 모습으로 촬영장에 온 한가인에게 반했다고 밝혔다. 연정훈은 "그때 '올인이다'라고 마음먹었다"고 했다.

두 사람은 실제로 그날부터 사귀게 됐다고. 한가인은 "우리가 만나기 전에 이미 사귄다고 소문이 났다. 실제로는 그런 사이가 아닌데. 오빠가 저한테 오더니 입이 이만큼 찢어져서 '우리 둘이 사귄다고 소문났다. 하하하'라고 했다"며 "끌림이 있었나 보다. 오렌지 같은 오빠를 만나면 교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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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부인 한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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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연정훈은 "저희 부모님이 좋아하셨다"고 했다. 한가인은 "5월부터 만났는데 1년 되니까 (시)어머니께서 '너희 만난 지 1년 됐으니까 내년 5월에 결혼하는 거야'라고 하셨다. 연정훈한테 '우리 결혼해?' 물었더니 '해야지, 그럼 안 하려고 했어?'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한가인은 "엄마한테 얘기하니까 깜짝 놀라시더라. 너무 어린 나이에 결혼한다고 하니까 처음에는 반대하셨다"면서 "우리 엄마가 연정훈을 보더니 좋았나 보다. 갑자기 바뀌었다. '연 서방~' 이러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연정훈은 '국민 도둑놈'이라는 별명을 직접 지었다며 "기자회견에서 '제가 도둑놈이죠' 이 한마디에 그렇게 된 거다. 도둑 부심이 있다. 1위를 놓치고 싶지 않다. 이건 한가인이 위대하다는 것"이라며 한가인을 치켜세웠다.

'생리현상은 텄냐'는 물음에 한가인은 "저는 대놓고 트지 않았다. 그것도 웃기지 않나. 남편이 앉아있는데 내가 여기서 이런다는 게"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오빠도 저도 조심하는 게 상대가 있을 때 옷을 갈아입지 않는다. 그 방에 꼭 필요한 일이 있어서 들어갔는데 오빠가 옷을 갈아입고 있으면 절대 안 쳐다본다. 우리 애들도 누구 앞에서 옷 갈아입거나 이런 걸 조심한다"고 했다.

끝으로 한가인이 "다시 태어나면 다른 남자와 결혼하고 싶다"고 하자, 연정훈은 "다른 남자 만나 봐. 아니다 싶으면 다시 와"라고 말해 설렘을 유발했다.

한편 한가인과 연정훈은 2005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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