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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으면서 스타들 또한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특히 가수 흰(박혜원)의 예명 비화가 화제다.
10일 가수 흰(HYNN·박혜원)은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데뷔 전에 한강 작가님의 소설 ‘흰’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았다"며 "그중에서도 ‘내가 더럽혀지더라도 흰 것만을 건넬게’라는 문장에 큰 울림을 느끼게 되어 예명을 ‘흰(HYNN)’으로 짓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문장을 통해, 한 개인으로, 음악인으로 살아가면서 어떤 풍파나 상처가 있더라도 진심어린, 순수한 마음을 담아 음악을 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강 작가의 여러 편의 책을 읽으며 "시대를, 세상을 깊게 통찰하며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시는" 존경스러운 작가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흰은 "작가님 작품에 영향을 받은 예명으로 활동중인 작은 가수지만, 작가님의 작품을 향한 순수한 시선과 진심을 늘 배우며 음악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흰은 고등학교 3학년 재학 당시였던 지난 2016년 엠넷 ‘슈퍼스타K 2016’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이후 2018년 '히든싱어' 에일리 편에 모창능력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슈스케' 종영 2년 후 소속사에 들어가며 흰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자 그의 예명 비화도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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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승원의 딸로도 유명한 한강 작가는 10일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한국 작가가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세대에서 국문학을 공부했고, 1993년 '문학과 사회'에서 '서울의 겨울', 1994년 '붉은닻'이 당선되면서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16년 '채식주의자'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면서 유명해졌다.
이후 2017년 '소년이 온다'로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과 2018년 '채식주의자'로 스페인 산클레멘테 문학상을 받았다. 그의 대표작은 '소년이 온다', '희랍어 시간' 등이 있고, 한강 작가는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자신의 작품으로 2021년작 '작별하지 않는다'를 비롯해 '흰', '채식주의자'를 권했다.
이하 흰 글 전문.
데뷔전에 한강 작가님의 소설 ‘흰’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중에서도 ‘내가 더럽혀지더라도 흰 것만을 건넬게’라는 문장에 큰 울림을 느끼게 되어 예명을 ‘흰(HYNN)’으로 짓게 되었는데요,
그 문장을 통해, 한 개인으로, 음악인으로 살아가면서 어떤 풍파나 상처가 있더라도 진심어린, 순수한 마음을 담아 음악을 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도 한강 작가님의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를 비롯해서 여러 작품들을 계속해서 읽으며,
시대를, 세상을 깊게 통찰하며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시는 존경스러운 작가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습니다.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 축하의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고,
한국 작품으로, 작가님만의 시선과 통찰로 전세계를 감동시켰다는 점에서 더욱 자랑스럽습니다.
작가님 작품에 영향을 받은 예명으로 활동중인 작은 가수지만, 작가님의 작품을 향한 순수한 시선과 진심을 늘 배우며 음악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흰 계정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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