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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 음악교류 소식으로 한국-캐나다 가을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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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위) ‘한국-캐나다 애니메이션 특별전’ 포스터. (아래) ‘한국-캐나다 음악 공동 창·제작’ 포스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박창식, 이하 진흥원)은 다가올 가을을 맞아 다양한 ‘2024-2025 한국-캐나다 상호 문화교류의 해’ 기념 행사를 양국에서 개최한다.

한국-캐나다 애니메이션 특별전 개최, 양국 26편 작품상영

진흥원은 아카데미 공식지정 국제영화제인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ucheon International Animation Festival: BIAF)과 세계 3대 애니메이션 영화제 중 하나인 캐나다 오타와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Ottawa International Animation Festival: OIAF)와 함께 한국-캐나다 애니메이션 특별전을 상호 개최한다.

지난 9월 27일부터 29까지 캐나다에서 개최된 오타와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한국 애니메이션 특별전’에서는 AKMU(악뮤) 이수현이 주인공 ‘소리’역의 성우로 캐스팅되어 기대와 주목을 받고 있는 김용환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연의 편지’가 세계 최초로 상영됐다. 이외에도 베를린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초청작 정유미 감독의 ‘서클’, 자그레브애니메이션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김강민 감독의 단편 ‘사슴꽃’ 등 예술성과 대중성을 두루 겸비한 한국 장·단편 총 11편이 상영됐다.

이어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한국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캐나다 애니메이션 특별전’이 열린다. 상영작으로는 배우 산드라오(Sandra Oh)가 제작·목소리 주연한 앤 마리 플레밍(Ann Marie Fleming) 감독의 ‘윈도 호스: Window Horses’, 니콜라 르메이(Nicola Lemay) 감독의 장편 ‘용감한 돌고래 벨루와 바닷속 친구들: Katak, The Brave Beluga’ 포함 장편 2편, 단편 13편의 작품이 한국 관객을 만난다. ‘윈도 호스’ 앤 마리 플레밍 감독과 ‘블라인드 바이샤: Blind Vaysha’ 테오도르 위셰브(Theodore Ushev) 감독이 방한하여, 스페셜 토크를 진행하며, 오타와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프로그램 디렉터인 데빈 하틀리(Devin Hartley)가 모더레이터로 참여한다.

한국-캐나다 합작그룹 ‘송북’양국 음악축제에서 화려한 데뷔

한국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캐나다 오포드뮤직이 협력하여 양국 청년·중견음악인 6인으로 구성된 창작그룹‘한국-캐나다 송북(The Korea-Canada Songbook)’을 결성하고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5일까지 캐나다의 유서 깊은 레지던시 프로그램인 오포드 뮤직(Orford Music)에 참여하여 총 8곡의 작품을 창·제작했다.

그룹명인‘송북(Songbook)’은 소곡집이라는 뜻으로 양국의 의미 있는 곡을 재해석하고 융합하여 새로운 음악을 창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구성원으로는 섬세하고 다이내믹한 연주로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는 한국 더블 베이시스트 김영후, 캐나다 트럼펫 연주자 자크 쿠바 세귄(Jacques Kuba Séguin)이 팀의 주축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음악인인 한국 피아니스트 정지수, 판소리 소리꾼 노은실, 캐나다 트럼본 연주자 에두아르 투셰트(Édouard Touchette)와 드러머 알랭 부르조아(Alain Bourgeois)도 함께 참여하여 풍성한 사운드로 무대를 꽉 채울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4일 오포드 뮤직 쇼케이스를 통해 데뷔했으며, 오는 19일 오후 4시 40분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재즈라운지, 20일 오후 4시 30분 아트밸리 아산재즈페스티벌 신정호 야외 음악당에서 가을밤 감미로운 선율로 한국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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