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1 (금)

100억 FA 보상선수→트레이드→방출→키움행…무명탈출 아이콘 벌써 새 팀 찾았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방출 통보를 받은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새로운 팀을 찾았다. 프로 입문 9년 만에 극적으로 무명에서 탈출한 것처럼 새로운 팀에서도 한 편의 '드라마'를 쓸 수 있을까.

최근 SSG에서 방출된 내야수 강진성(31)이 키움에서 새 출발한다. 강진성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키움 로고를 업로드하면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 렛츠 고 히어로즈"라고 적었다.

강진성의 야구 인생은 그야말로 파란만장했다. 2012년 NC에 입단한 강진성은 "대형 타자로 성장할 수 있는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주전으로 도약하는데 무려 9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강진성이 마침내 무명에서 탈출한 시기는 바로 2020년. 강진성은 121경기에 나와 타율 .309, 출루율 .351, 장타율 .463 12홈런 70타점 9도루를 기록하면서 NC가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해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도 6경기에 모두 나와 타율 .304(23타수 7안타)에 타점 3개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2021년 124경기에 나와 타율 .249 7홈런 38타점 9도루를 기록하면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 강진성은 수비에서도 실책 13개를 저지르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마침 NC는 2021시즌을 마치고 FA 시장에서 국가대표 외야수 박건우와 6년 총액 100억원에 계약을 맺었고 두산이 박건우의 FA 보상선수로 강진성을 지목하면서 예기치 못한 이적이 이뤄졌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NC에서만 10년을 뛰었던 강진성은 2022년 두산에서 40경기에 출전했으나 타율 .163 1홈런 8타점 4도루라는 처참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고 결국 지난 해 5월 우완투수 김정우와 1대1 맞트레이드가 되면서 SSG 유니폼을 입었다. SSG 이적 후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은 강진성은 58경기에서 타율 .261 3홈런 17타점을 남기며 백업 타자로서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다.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달랐다.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185 홈런 없이 2타점에 그치는 부진을 겪은 것. SSG는 고명준, 전의산 등 1루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젊은 거포 자원들에게 우선적인 기회를 부여했다. 전의산은 34경기에서 타율 .088 1홈런 3타점으로 부진했지만 고명준은 106경기에서 타율 .250 11홈런 45타점으로 경험치를 쌓았다. 강진성이 올 시즌 1군에서 마지막으로 뛴 것은 6월 5일 인천 삼성전이었고 당시 결과는 2타수 무안타였다.

현재 SSG는 올 시즌 경기 일정이 모두 종료된 상태다. KT와 사상 최초 5위 결정전을 치렀던 SSG는 KT에 3-4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정규시즌을 6위로 종료했다.

SSG는 빠르게 선수단 정리에 나섰고 지난 5일 강진성을 비롯해 총 10명의 선수에게 방출을 통보했다. 당시 SSG는 "고효준, 박민호를 비롯한 투수 5명과 강진성, 최경모를 포함한 야수 5명 등 총 10명의 선수에게 방출의사를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강진성은 빠르게 새 둥지를 틀었다. 방출 통보를 받은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키움에 합류한 소식을 전한 것이다. 올해 키움에서는 최주환이 가장 많이 1루수로 나섰고 130경기에서 타율 .257 13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마침 최주환은 올 시즌 종료 후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어 아직 거취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키움 입장에서는 예비 전력을 마련할 필요가 있었다. 강진성이 당장 키움에서 주전으로 재도약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방망이로 경쟁력을 입증한다면 예기치 못한 기회가 찾아올지도 모르는 일이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