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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후반 12분 ‘퇴장 악재’ 이란, 우즈베크 원정 0-0 무승부···‘A조 2위로 16일 UAE에서 아시아 챔프 카타르와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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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축구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이란은 10월 1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칠란자르구 밀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A조 3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란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타레미가 전방에 섰다. 아즈문, 자한바크슈가 좌·우 공격을 맡았다. 고도스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에자톨라히, 모헤비가 3선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모하마디, 하르다니가 좌·우 풀백으로 나섰고, 카릴자데, 네마티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베이란반드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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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축구 대표팀.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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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주도한 경기였다.

이란은 슈팅 수(10-10)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동률을 이뤘지만 유효 슈팅에서 5-1로 앞섰다. 이란은 볼 점유율(56%-44%)에서도 우즈베키스탄에 우위를 점했다. 코너킥 횟수(5-2) 역시 이란이 앞섰다.

예상 못한 변수가 있었다. 후반 12분 우측 풀백 하르다니가 거친 반칙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아즈문, 자한바크슈 등 주축 공격진의 마무리도 아쉬운 상황이 이어졌다.

이란은 메디 가예디, 오미드 누라프칸, 알리 골리자데, 샤흐리야르 모간루를 차례로 투입해 득점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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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스트라이커 아즈문.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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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수적 열세를 이겨내고 원정에서 승점 1점을 따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결과로 이란은 A조 2위를 유지했다.

이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A조에서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UAE), 북한, 카타르, 키르기스스탄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A조 1위는 우즈베키스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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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측면 공격수 자한바크슈.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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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16일 UAE에서 아시안컵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카타르를 상대한다.

본래 이란의 홈에서 펼쳐져야 할 경기다. 하지만, 불안한 중동 정세로 이란의 홈 개최가 어려워지면서 카타르전 장소가 바뀌었다.

최근 중동 지역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레바논 등에 공격을 강행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9월 27일 레바논 친(親) 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후계자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란은 나흘 뒤 이스라엘 영토를 겨냥해 탄도 미사일 약 200발을 발사했다.

이스라엘이 이에 보복을 선언하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란이 혼란한 상황 속 카타르전에선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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