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N '특종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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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미화가 연락 두절된 매니저를 찾아 나선 사연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장미화가 근황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바자회만 21년째 하고 있다고 밝힌 장미화. 그는 "짐이 많아서 이사를 못 간다. 이러니까 무릎도 성하지 않고 무거운지 안 무거운지 모르고 막 나른다"며 근황을 전했다.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은 나눔의 기쁨이었다고. 과거 전성기 시절에 대해 장미화는 "'안녕하세요' 가 일단 히트를 하니까 사람들이 아우성이었겠지. 야간 업소 1순위로 노래를 했다. 한 업소에서 90만 원씩, 세 업소면 270만 원을 한 달에 벌 수 있었다. 웬만한 집은 250만 원 280만 원주고 샀었다. 그러니까 한 달에 집 한 채씩을 번다고 봐야겠지. 돈을 건졌다. 그때는"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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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장미화는 "문제는 결혼을 한 게 문제였다. 거기서부터 쑥대밭 됐다"고 털어놨다. 장미화는 1979년 결혼을 하며 은퇴를 선언했지만 3년 만에 이혼을 하게 됐다.
그는 "법적으론 아들이 장손이니 시댁에서 데려가게 되어 있었다. 1995년에 (빚이) 100억이었다. 압구정동 아파트가 45평짜리가 4,500만 원이었다. 집 몇 채가 날아갔다"고 얘기했다.
이어 장미화는 "야간 업소 12군데 뛰다가 교통사고 나서 입원을 했다. 야간 업소 주인들이 돈 돌려 달라고 미리 돈 준 거 달라고 왔더라. 내 몸 하나 안 끼고 뛰다가 이렇게 됐는데 돈을 달라고 온 그 사람들을 봤을 때 '세상이 너무 야박하구나' 너무나 무섭고 살고 싶지 않았다. 빚을 20년에 걸쳐 갚았다"고 고백했다.
또한 장미화는 연락 두절된 매니저를 찾아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이 사람에 대해서 좀 이야기 좀 하려고. 옛날에 엔터테인먼트 할 때 사무총장을 시켰던 사람인데 편지를 저한테 이렇게 기가 막히게 써서 줬었다"며 매니저가 준 편지를 다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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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사까지 털어놓으며 조금은 특별했던 매니저. 장미화가 안타까운 마음에 잘 챙겨줬지만 지금은 연락조차 안 된다고.
과거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실패한 사연에 대해 밝힌 장미화는 "두 달 만에 코로나가 왔다. 계속 기다리다가 안 되겠더라고 그래서 폐업했다. 지금까지 그 후유증이 있다. 아직도"고 설명했다.
운전해 주던 매니저를 아끼는 마음에 엔터 회사에 자리까지 만들어 고용했고, 통장까지 맡겼는데 회삿돈에 손을 댔다고 밝히며 그는 "그 매니저가 엔터 사무실을 차림과 동시에 내 모든 지인들한테 많은 사람들한테 돈을 빌려 갔다는 거 아니에요 엔터 문 닫고 난 뒤에야 지인들이 얘기해 줘서 알게 됐다. 왜 나 모르게 내 이름을 대면서 대 핑계로 돈을 갖다 썼는지"라며 억울해했다.
장미화의 아들은 매니저의 이야기를 듣고 "그 사람이 잘못했지만, 그 사람 말 듣고 시작한 우리도 잘못한 거지다. 보증을 그렇게 섰는데 사람을 그렇게 믿냐"고 얘기했다. 이에 장미화는
"내가 하도 사기를 많이 당하니까 사업을 하는데 나 혼자서만 하다가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서
아들을 중간에 세운 거다. 아니 그래서 나를 끼워서 투자까지 투자까지 하게 만드냐고 난 싫다고 하다가 어쩔 수 없이 아들이 대출을 받은 거다. 그래서 다 막혔다"고 얘기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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